양주시 장흥면 삼상초교가 인근 고양 목암중학교와 공동학군으로 분류돼 내년부터 졸업생들은 의정부·고양 중학교로 진학할 수 있게 됐다.
12일 양주시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삼상초교는 그동안 의정부 학군으로 배정돼 15~20㎞ 떨어진 중학교에 배정됐다.
또 의정부지역 중학교에 무작위로 배정된 학생들은 통학하기 위해 버스를 두세 번 갈아타거나 자취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강수현 시장이 지난 2월 임태희 교육감과의 면담에서 삼상초교를 고양·의정부 공동학구로의 지정을 요청한 데 이어 3월 고양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고양교육지원청과 목암중학교는 공동학군 운영을 위한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입법 예고한 상태로 최종 결과는 다음 주 중 나온다.
공동학군으로 지정되면 삼상초교 학생들은 11, 12월 중학교 배정에서 의정부 중학교나 고양 목암중학교 중 한 곳을 신청할 수 있다.
고양 목암중학교는 학년별로 평균 27명 정도 결원인 상태로 삼상초교 6학년 평균 인원인 12명을 받아도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삼상초교 학생수는 1학년 12명, 2학년 18명, 3학년 17명, 4학년 15명, 5학년 12명, 6학년 12명 등 86명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향후 공동주택 개발에 따른 학생 수 증가 등 중학교 설립요건이 충족되면 조속히 중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향후 공동주택 분양 예정 시기와 입주 시기 등을 면밀히 검토해 중학교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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