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부동산시장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현재 지역에서 일반분양된 미준공 아파트 3천618가구 중 1천46가구(전월 1천75가구)가 계약자를 찾지 못해 28.4%, 지난 1월 조사에선 3천519가구 중 1천75가구가 계약자를 찾지 못해 30.5%의 미분양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우먼개발이 시행한 427가구 규모의 덕정역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계약자가 2가구에 불과해 사업을 접었다.
앞서 같은 해 5월 분양한 경남기업의 장흥역 북한산뷰 아파트는 741가구 중 143가구가 계약자가 없어 미분양률 19.3%(2월 미분양률 20.1%)를 기록, 지난 1월의 149가구에서 6가구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옥정 A4(1)블록 공공분양 아파트(1천289가구)는 입주자 계약 시 1가구당 150만원 지급 조건으로 분양유치·홍보업체를 공모 중으로 선착순 동호 지정, 5년 무이자 할부, 발코니 확장 무상지원, 계약금 600만원 등을 내걸고 분양할 예정이나 완판 여부는 미지수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관계자는 “옥정지구 A4(1)블록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3억원 초반대 분양가와 할부금 산정금액 부담 시 분양가 9% 인하 효과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매월 민간 부문은 조사하고 있으나 LH 공공분양은 제외돼 미분양 물량을 정확히 파악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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