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男이 준 젤리 먹고 초등생들 구토증세... 국과수에 검사 의뢰

image
양주경찰서 전경. 양주경찰서 제공

 

양주지역 초등생들이 60대 남성이 준 젤리를 먹고 구토 증상을 일으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30분께 양주 광적면 모 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생 2명이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먹으라며 나눠준 젤리를 먹고 구토와 두통 증상 등을 일으켰다.

 

이튿날 학생들로부터 사정을 전해 들은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 등을 먹지 말 것을 당부하는 공지문을 배포했다.

 

경찰은 해당 젤리에 대한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했으나 마약성분은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젤리는 유통기한이 7월11일까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마약 등이 젤리 등의 형태로 유통되고 있는 점을 감안,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 TV 등을 분석해 인근에 거주 중인 6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조사를 벌였다.

 

해당 남성은 젤리는 푸드뱅크에서 받아온 것으로 먹을거리를 동네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나눠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