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시의원, 양주 학생 학습권 보장 촉구 건의
양주시가 교육공무원(교사)들의 근무 기피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양주시의회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양주지역 교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2년 미만인 초등교원이 64%, 중등교원은 52%로 경력교사의 잦은 전보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매년 200여명의 신임 교사가 양주지역에 배치되고 있으나 이들마저도 최저 근무연수인 2년을 채우고 떠나는 교육공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경기 남부지역이나 서울은 동일 학교 근무기간이 평균 4~5년인 것과 비교해 교원들의 근무기피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일이 쉽지 않고 잡일 등 과도한 행정업무로 인한 학생들과의 소통·관리 부재가 발생하는등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실제 양주지역 초등학교 교원 331명 가운데 1년 미만 100명, 2년 미만 114명인데 비해 3년 64명, 4년 34명,5년 19명 등으로 재직기간이 짧았다.
중·고교도 교원 214명 가운데 1년 미만 53명, 2년 미만 59명인데 반해 3년 49명, 4년 37명, 5년 16명 등으로 재직 근무년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교사들의 근속연수가 짧은 이유로는 출퇴근 시간, 주거환경 불편, 자녀 보육문제 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사들은 최저 근무연수만 채우고 대도시나 인근 의정부지역 학교로 이동하고 있으며, 학교장마저 1~2년 근무 후 양주지역 외 거주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양주시의회 이지연 의원은 20일 개회한 제356회 정례회에서 대표발의한 양주시 학생 학습권 보장 촉구 건의안을 통해 화순군 임대주택 사례를 들고 양주시 근무 교원, 공무원 등을 우선 공급 대상자로 선정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안심형 공동주택 마련, 거점형 보육시설 운영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한 포천·연천지역과 같이 교원 장기근속을 위한 지역구분임용제 시행, 학교장 직위공모제 확대, 지역 출신 장학사 임용을 통한 지역사회, 학부모, 학생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 제도개선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교사들의 양주지역 근무 기피는 학생들의 학습권 저하는 물론 애교심, 애착심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양주지역은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만큼 경기도와 교육청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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