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용현산업단지가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서울 디지털 산단과 같은 미래형 스마트단지로 개편된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7월 용현동 일대 34만 5천546㎡에 조성된 용현산단엔 기업 123곳에 2천115명이 근무 중이다. 섬유,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 제조업위주로 그동안 지역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각종 규제로 인한 확장성 한계, 시설의 노후화, 미흡한 정주 여건 등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게 재구조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었다.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지식산업, 첨단산업 등으로의 업종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동근 시장은 취임 이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 근무환경 및 이미지 개선, 기업지원서비스 강화 등 3대 전략을 세우고 본격적인 용현산단 구조고도화에 나섰다.
최근 산단에 정보통신기술(ICT)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것도 일환이다.
2026년까지 3천500억원이 투입돼 산단 내에 지하 4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 6천498㎡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산단과 주변에 관련기업 등 IT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전날 서울 디지털산업단지(G밸리)를 방문했다. 용현산업단지의 성공적인 구조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G 밸리는 ‘구로 공단’으로 불리던 시절의 의류공장 등 중소 제조업 공장들에서 지금은 수많은 지식산업센터에 벤처기업, 디지털 관련 IT기업,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타트업들이 자리잡은 서울 최대 IT 밀집 지역으로 변신했다.
김 시장은 “서울 디지털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용현산단을 미래형 스마트 산업단지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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