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은 2일 전단보강근이 빠진 채 시공된 양주 회천지구 A15블록 행복주택 건설현장을 찾아 지하주차장 기둥 보강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완벽한 보강공사로 입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이날 동달근 도시주택국장, 공동주택팀장 등과 함께 현장을 방문, 지하주차장 보강작업 현장을 살펴보고 시공상태 등을 점검했다.
LH는 지난 6월부터 자체 발주해 2017~2022년 사이 착공한 지하주차장 무량판구조 아파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회천지구 A15블록 행복주택 아파트(880가구)가 설계 오류로 지하주차장 154개 기둥에서 전단보강 철근 없이 시공된 것을 적발했다.
조사 결과 A15블록은 지하주차장 무량판 기둥에 하중을 버티기 위한 전단 보강 철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 지 구조계산을 아예 누락해 135개 기둥의 보강 철근이 모두 빠진 채 설계됐다.
LH는 지난달 3일부터 지하주차장 기둥에 철판을 덧대는 보강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작업은 지하주차장 154개 기둥 가운데 주동 기둥(19개)을 뺀 135개에 대해 철판으로 슬라브를 떠받쳐 하중을 기둥으로 분산시키는 보강작업을 진행 중으로 70%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철판두께는 12㎜~14㎜, 슬라브를 떠받드는 철판은 20㎜으로 철판과 기둥을 볼트로 고정시키고 슬라브와 철판 사이 공간은 에폭시로 채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둥 주위엔 서포트(동발이) 300개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공기가 연장됐으나 LH 관계자는 구조계산을 다시 했고 기존보다 가중치를 두고 보강을 해 안전하며 내년 2월 입주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입주민 등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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