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면허시험장' 양주 이전 급물살… 강수현 양주시장·오승록 노원구청장 회동

image
강수현 양주시장(왼쪽)과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3일 양주시장실에서 도봉면허시험장 양주 이전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기념찰영을 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양주시가 서울 노원구 도봉면허시험장 양주역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강수현 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3일 만나 면허시험장 이전문제를 논의, 추후 MOU 체결 등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양주시에 따르면 도봉면허시험장은 인근 창동차량기지와 함께 서울에서 마지막 가용부지로 꼽히는 곳으로 주변에 개발압력이 거세지면서 2021년 서울시와 노원구가 의정부시에 500억원의 상생발전기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장암동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으나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의정부시가 이를 백지화해 중단됐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은 서울시가 창동차량기지와 함께 서울 동북권 핵심 사업인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로 개발할 예정으로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image
강수현 양주시장(오른쪽)과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이 3일 양주시장실에서 도봉면허시험장 양주 이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양주시 제공

 

양주시는 의정부 이전이 사실상 무산되자 지난해 서울시에 유치의견서를 제출하며 도봉면허시험장 유치에 나섰다.

 

양주시는 마전동 일원 10만㎡, 남방동 일원 3만2천㎡, 마전동 일원 10만㎡ 등 3곳을 제안했으며 도로교통공단은 양주역세권사업지구 내 9천200㎡를 검토 중이다.

 

이들 지역은 양주역세권사업지구, 양주테크노밸리 사업지구와 근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양주시는 이곳에 도봉면허시험장을 유치해 그린벤트를 해제하고 양주역세권과 묶어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면허시험장 이전에 따라 지원하는 상생발전기금 500억원 등을 활용해 양주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3일 강수현 시장과 오승록 구청장과의 만남은 양측의 의사를 재확인 하는 자리였다.

 

강 시장은 면허시험장 이전 유치 의사를 재확인했고 오 구청장은 두 지자체가 이전을 위해 힘을 합쳐나가자고 화답했다.

 

다만 면허시험장 부지의 80%를 소유한 서울시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점, 면허시험장 이전에 부정적이인 도로교통공단 사장이 인식을 바꿔야 하는 점 등은 두 지자체가 함께 풀어가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도봉면허시험장 양주 이전은 지역 상생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여러 걸림돌이 있지만 서울시,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면허시험장 이전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