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은 건강 및 체력 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해 행하는 체육 활동으로, 운동의 기회와 혜택을 균등하게 누릴 권리를 제공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체육(Sport for All) 또는 평생 체육(Sport for Lifetime)’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감의 학생 체력증진과 체육활동에 관한 깊은 관심으로 장애학생까지 포함한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한다. 하지만 정작 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활용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교사들 역시 여가활동이 제한적이라서 학교생활과 직업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그들의 여가활용과 건강증진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교사들을 위한 생활스포츠 참여프로그램의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여가활동으로 얻는 만족은 개인의 생활과 질과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교사의 여가활동을 통한 생활만족도가 높아지면 교사의 역할수행과 자기조절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여가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책과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범위를 좀 더 확대한다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학교공동체 스포츠프로그램’의 도입을 제시해 본다. 스포츠, 특히 단체 경기에서는 언어와 피부색이 다르고 연령층이 달라도 서로에게 특별한 제약을 받지 않으며, 서로의 몸짓과 눈빛만으로도 의사전달이 가능하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한다.
최근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자주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 교류가 이뤄지고, 그들이 한 팀으로서 함께 땀 흘리고 연습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다 보면, 같은 팀원으로서의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며 협동심과 단합심이 촉발되고 어느새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교육청은 학교 교육이나 그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학예에 관한 사무를 맡아보는 관청으로 모든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의 중심 대상은 학생, 교사, 학부모라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학교 운동회가 열리면 피날레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다리에 끈을 묶고 한 팀을 이뤄 달리기를 하고, 모두가 모여서 오자미를 던져서 큰 박을 터트리며 즐겁게 마무리하곤 했다. 경기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하는 경기도교육감배 ‘학교공동체 한마음 스포츠 리그’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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