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하늘궁 측 “숨진 80대, 불로유 구매 사실 없다”

부검 1차 구두소견 … 독극물이나 강력범죄 의심소견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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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경찰서 전경. 양주경찰서 제공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운영 중인 하늘궁서 80대 남성이 우유를 마신 뒤 숨진 사건과 관련 하늘궁 측이 “고인은 하늘궁에서 불로유를 구매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늘궁 측은 27일 담당 법무법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 사건에서 등장한 불로유라는 우유는 고인의 배우자가 드시기 위해 서울 강남의 우유 판매 대리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고인이 아닌 배우자만 드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이 하늘궁이 운영하는 모텔에 숙박한 건 사망하기 이틀 전 죽기 전에 하늘궁에 가보고 싶다는 유지에 따른 것으로 고인은 입소 전부터 이미 노환으로 곡기를 끊고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일반 우유에 허경영 대표의 스티커를 붙인 불로유를 마셨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부검 결과 A씨의 시신에선 독극물이나 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구두 소견으로는 범죄를 의심할만한 정황은 없지만 해당 우유가 반입된 경위나 구체적인 성분 등은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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