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이 평택항이 동아시아 대표 항만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평택항 개발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1일 평택시 발전협의회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평택시 발전협의회, 평택항 활성화촉진협의회, 서평택환경위원회, 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등 26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협의회 출범식에는 시민단체 관계자 100여명과 최원용 부시장, 유승영 시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이동현 평택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1986년 평택항 개항 후 지정학적 중요성에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으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지 못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택항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동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종합물류 거점항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고부가가치 항만 육성, 항만친수기능 확충, 운영 고도화 등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추진 전략 과제로 항만배후단지 적기 조성, 한중전자상거래 해상특송 거점화, 자동차 클러스터 특화, 항만친수공간 확충, 해양공원 조성, 정기선 항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축사를 통해 “평택항은 평택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평택항 관련 현안 사업이 잘 진척되면 평택 경제와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관심을 갖고 평택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상임대표는 “평택항은 경기도를 넘어 동아시아 거점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작금은 야적장 협소와 안전 문제, 친수공간 부지 변경, 한중 카페리사 지분구조 등 많은 문제점으로 부두운영사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시장에서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평택항이 제자리를 찾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절실할 때”라며 “내년에 선거구가 하나 더 늘어나니 여야 관계없이 을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상임위를 농해수위로 선택할 것을 공약으로 하길 정식으로 건의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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