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오염' 평택 관리천 방제 사흘째…주말 비 예보 둑 보강 비상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운영

유해물질 유입으로 오염된 평택 관리천. 경기일보DB.
유해물질 유입으로 오염된 평택 관리천. 경기일보DB.

 

유해물질 유입으로 오염된 관리천(경기일보 12일자 6면) 방제를 위해 평택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주말 비 소식이 예보되면서 방제 둑 보강에 나서는 등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평택시는 12일 임종철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상황관리반 등 11개 반으로 이뤄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화성 양감면의 한 위험물 저장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평택 청북읍 한산리와 토진리 일대를 흐르는 관리천 7.4㎞ 구간에 유해물질이 유입됐다.

 

이 사고로 하천이 파랗게 변하고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평택시와 화성시는 수질오염사고 관련 위기 경보를 '경계'로 발령하고 사흘째 방제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평택시가 채수해 처리한 오염수 660t을 포함 총 1천400여t의 오염수가 처리됐다.

 

다만 주말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제 작업과 오염수 방지를 위해 평택시는 방제 둑 4곳을 보강하는 등 추가적인 피해를 막고자 분투 중이다.

 

임유재 평택시 환경지도과장은 “금주 비가 예보돼 현재 보강한 시설에 더해 혹시 모를 범람 등을 대비하고자 시설을 추가 보강하는 등 방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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