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평택항 인근 바다에 오염물질 유출 업체 적발

설연휴 기간 우수관을 통해 유출된 오염물질. 평택해경 제공
설연휴 기간 우수관을 통해 유출된 오염물질. 평택해경 제공

 

설 연휴 기간 우수관로를 통해 오염물질을 유출시킨 업체가 해경에 적발됐다.

 

평택해경은 평택항 서부두 인근 해상에 우수관로를 통해 오염물질을 유출시킨 A사업장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11일 동물사료원료, 액상비료, 기타 바인더 등 공업용으로 쓰이는 당밀발효액 375ℓ를 서해상에 유출했다.

 

해경은 검은색 액상 물질이 해상에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펜스형 흡착재를 설치하는 등 긴급방제조치를 했다.

 

평택항에서 설연휴 기간 우수관을 통해 유출된 오염물질. 평택해경 제공
평택항에서 설연휴 기간 우수관을 통해 유출된 오염물질. 평택해경 제공

 

이어 조사를 거쳐 A사업장에서 오염물질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A사업장 관계자는 “보관탱크 밸브에서 미세파공으로 당밀발효액이 누출돼 우수관로를 타고 해양으로 유입됐다”고 진술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바다에 폐기물을 유출한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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