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에 바이오클러스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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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청 전경.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도봉면허시험장 기존 이전 부지를 포함한 40만㎡ 규모의 서울 동부권-의정부 바이오 클러스터 벨트로 추진한다.

 

시는 또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에 따라 의정부면허시험장을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통·폐합 등을 놓고 경찰청 등 이전 주체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와 서울시, 노원구 등은 지난 2020년 3월 장암동 254-4번지 일원 5만425㎡ 규모 부지에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민선8기 들어 기존 장암역 인접 부지 이전 협약 해지 절차를 진행하던 중 노원구로부터 노원구 소유 장암동 군부대 이전지로 이전하는 대안을 제시받았다.

 

이 부지는 당초 국방부 소유였으나 지난해 4월 노원구가 소유한 공릉동 부지와 맞교환했다.

 

도봉면허시험장 기존 이전부지는 장암역에 인접해 발전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곳은 수도권 전철 7호선 장암역, 수도권 제1순환도로 의정부IC는 물론, 향후 반드시 이전이 예상되는 26만㎡의 도봉차량기지에 인한접 부지로 절대 이전을 수용할 수 없는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면허시험장 기존 이전부지를 포함한 인근 캠프잭슨·카일 등을 대상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서울 동북권-의정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벨트’ 구축을 구상,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클러스터 벨트는 병원, 연구소, 기업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바이오 중심의 산업거점을 의미한다.

 

의정부시와 노원구는 바이오 클러스터의 공동 역할로 연구중심병원을 통한 임상기반 구축, 임상 및 R&D 전문지원기관(연구소), 클러스터 내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선도하는 기업을 유치한다.

 

의정부 바이오클러스터로는 40만㎡ 규모에 바이오·의료·연구 지식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성모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기업·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서울 노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로 연구 중심 병원, 바이오 기업·연구소,MICE등을 구축한다.

 

아울러 산·학·연과 연계한 핵심인재풀을 활용한 기술상용화로 추진하는 서울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또 시는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에 따라 의정부면허시험장을 타 시·군에 이전하거나 도봉면허시험장과의 통·폐합 방안을 놓고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논의, 협의한다.

 

김동근 시장은 “기존 면허시험장 이전 협약은 해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면허시험장 이전이라는 내용만 같을 뿐 목적과 효과가 전혀 다른 새로운 것”이라며 “노원구가 새롭게 제안한 이전 대상지는 노원구 소유일 뿐 아니라 장암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수락산 자락에 위치한 소규모 부지로 개발, 연계·확장 가능성이 떨어진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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