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중랑천, 부용천, 백석천, 회룡천, 민락천, 호원천 등 6대 하천이 있다. 이 중 건천인 호원천을 제외한 5대 하천이 의정부지역 동서남북을 흐른다. 하천은 흐르는 물과 수생명의 에너지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과거 하천 관리는 홍수 범람을 막는 치수가 주된 목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도심의 하천은 시민 모두 공유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이 하천변을 활용해 건강황톳길을 만들고 청보리, 메밀, 억새 군락지로 가꾸는 이유다.
의정부시가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걷고 싶은 하천 산책로 조성’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하천 유휴부지를 친환경 길로 재정비하고 힐링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생태하천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 호원천 생태하천 복원, 민락천 산책로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생태하천 걷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을 위해 청보리, 메밀을 심는 생태하천 군락지도 만든다. 중랑천(좌안) 인도교~호암교 하천길에 청보리와 메밀을 각 600㎏ 파종하고 야자매트 사잇길, 포토존을 정비·설치해 시민들에게 친근한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시는 지난해 이곳 하천 둔치 1㎞ 구간에 건강흙길을 조성했다. 이 길은 시민들의 요청을 수용해 기존 청보리(메밀꽃) 구간과 연계했다.
생태하천 수목·꽃길도 조성한다. 봄(4~6월)에 3만본과 가을(9~11월) 3만본을 중랑천 네 곳(약 1천500㎡)에 심고 민락천에 왕벚나무 50주의 수목터널를 만들고 부용천변(중랑천~자일천 합류부) 다섯 곳에는 버드나무 등 풍치수를 식재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소공원 환경 개선을 위해 4억5천만원(도비 100%)을 투입한다. 경전철 효자역 중랑천~자일천 합류부에 수목식재, 쉼터 등을 오는 5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하천 특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하천 유휴부지 내 특색 있는 경관을 만들어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기 위한 사업으로 다양한 계절 초화류를 심는다. 중랑천, 부용천, 백석천 등지에는 가을 코스모스를, 동막교~의정부 푸르지오 구간에는 봄 유채꽃밭을 조성, 아름다운 생태하천을 시민의 품에 안겨준다.
호원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도 가속도를 낸다. 건천화된 호원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조성,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망월천교~중랑천 합류부의 건천 예방 및 수질보전 등을 위해 ▲유지유량 확보(유지용수 공급, 하도 정비) ▲수질보전(차집관거 개선, 버들치 서식 환경 조성) ▲생물서식처 조성(자연형 어도 조성, 생태관찰시설 설치) ▲하천식생복원(초화류 식재)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비 136억원(도비 50%, 시비 50%)을 투입,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이 사업을 오는 11월 완료할 계획이다.
하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개선,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민락천 산책로 개선사업(낙양2교~송산3동 행정복지센터)도 오는 6월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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