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불능’ 오산 불법 주차... 세마역 인도마저 ‘덮쳤다’ [현장의 목소리]

보행 공간 없어 강제 일방통행... 인근에선 대형공사 사고 위험↑
“수차례 호소에도 방관” 지적에... 市 “불편 없도록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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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세마역 주변 이면도로가 불법 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산 세마역 2번 출구 이면도로 인도까지 침범하면서 차량들이 불법 주차돼있다. 강경구기자

 

오산 세마역 주변 이면도로가 불법 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인도에까지 불법 주차하고 있지만 당국은 방관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께 세마역 동쪽 지식산업센터 신축 현장 맞은편 2차선 도로 200여m 구간을 불법 주차 차량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심지어 인도까지 빈 공간이 있는 곳이면 어김 없이 불법 주차 차량들이 세워져 있었다. 인근 공영주차장 입구 사정도 마찬가지로 이 일대 도로가 노상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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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세마역 주변 이면도로가 불법 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산 세마역 2번 출구 이면도로 인도까지 침범하면서 차량들이 불법 주차돼있다. 강경구기자

 

같은 시간 세마역 광장 남쪽 이면도로(2차선)도 불법 주차로 일방통행만 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돼 있었다. 도로에 불법 주차된 차량 수를 어림잡을 수 없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이곳을 통과하는 차량과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면도로와 접한 곳에서 대형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레미콘 등 대형 차량 운행에 따른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이다.

 

현재 세마역 주변에는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 대형 공사현장 다섯 곳과 노후 상수관로 교체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대형 차량 진출입과 공사장비 반입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근 A공사현장 관계자는 “이곳에 불법 주차된 차량 대부분은 세마역을 이용하는 시민 차량으로 낮 시간대 장기 주차한다”며 “대형 차량 운행이 빈번해 항상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B공사현장 관계자도 “불법 주차에 따른 불편과 어려움을 시에 수차례 호소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 스마트교통안전과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파악해 시민 안전과 불편이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마역 인근에는 7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임시주차장(한국철도공사 부지)이 있지만 주차면수가 절대 부족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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