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전압 배터리 성능 평가센터 건립…2027년 완공 목표

평택시청 전경. 평택시 제공
평택시청 전경. 평택시 제공

 

평택시 도일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전기차용 고전압 배터리 성능평가센터가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건립된다.

 

26일 평택시에 따르면 국비 100억원 등 모두 1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일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산단 내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전기차용 고전압 배터리 성능평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친환경차(xEV)용 고전압 배터리 및 충전 모듈 통합성능평가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이 센터는 건립 이후 ▲고전압 배터리 및 충전 모듈 장비 테스트 ▲차량 내부 전원체계와 제어시스템 성능평가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 ▲고전압 전기차 부품 평가 등을 담당한다.

 

앞서 산업부 주관 친환경차(xEV)용 고전압 배터리 및 충전 모듈 통합성능평가 기반 구축사업 공모는 주로 400V 기반의 전원체계를 활용하는 기존 전기차를 1천V 이상 고전압 체계로 전환하는 자동차 산업계 추세에 맞춰 진행됐다.

 

고전압 체계의 전기차일수록 충전 시간이 단축돼 현재 미국과 독일 등에서는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국내에선 고전압 체계 전기차의 표준이나 기준이 미비한 데다 성능을 평가할 기반시설도 전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전기자동차용 고전압 배터리와 전력 부품의 규격을 마련하고 이들 부품에 대한 성능평가를 담당하는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성능평가센터 건립을 계획해 왔다.

 

산업부는 ▲항만, 철도, 고속도로 등 접근성 ▲삼성 반도체 사업장,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입지에 따른 우수 인력 확보 가능성 ▲현대, 기아, KGM 등 완성차 3사 인접 지역 등 특수성을 고려해 평택시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에는 자동차부품에서 완성차까지 제조하는 공장은 물론 자동차 수출입 1위 항만인 평택항이 있다”며 “대한민국 미래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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