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가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인 최수연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국민의힘도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현 윤창철 의장을 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윤창철 의장과 최수연 의원이 재격돌하게 됐다.
한편 윤 의장은 국민의힘 경기도당과 안기영 당협위원장이 의장직을 민주당에 넘겨줄 경우 차기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통보해 걱정이다.
결국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경기도당이나 안 위원장의 지시를 무시할 수 없어 시의원 8명이 합의해 후반기 원구성을 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다. 자칫 전반기처럼 장기간 파행도 우려된다.
양주시의회는 2022년 전반기 의장 선출 때 양당이 파행을 거듭한 끝에 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후반기에는 민주당이 각각 의장을 맡기로 합의서에 서명한 후에야 의장을 뽑아 간신히 원구성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경기도당과 안기영 당협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윤창철 의장의 연임을 밀어붙일 수밖에 없게 돼 결국 약속은 파기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 위원장의 욕심에 양주시의회가 파행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밖으로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
양주시의회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제369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을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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