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기동사단은 26일 의정부지구 전투기념비 내 포병용사 김풍익 전투기념비에서 74주년 축석령 전투 추모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이수득 사단장 주관으로 열렸으며, 전사자 유가족, 포병전우회, 경기북부보훈지청, 각급 포병부대, 군 장병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축석령 전투는 1950년 6월 26일 의정부지구 전투 중 축석령 고개에서 8기동사단 50포병대대 전신인 제2교도대대 결사대(고 김풍익 중령 등 11명)가 남하하는 적 3사단 예하 T-34전차 선두를 포병 직접조준 사격으로 파괴하고 장렬히 산화한 전투다.
축석령 전투 추모행사는 당시 대대장이던 고 김풍익 중령(당시 소령·1계급 추서)을 비롯해 장세풍 중령(당시 대위·2계급 추서· 2024년 6월 보훈부 선정 이달의 전쟁영웅) 등 포병 결사대원 11명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8기동사단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전사(戰史) 보고, 헌화·분향, 8기동사단장과 포병전우회장 추념사, 헌시(獻詩) 낭독, 추모곡 합창, 조총사격,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8기동사단은 행사장 주변에 6·25 전쟁 당시 의정부지구전투에 참전한 8개 부대 기와 태극기를 게양하고, 포병결사대 일원이었던 김풍익·장세풍 중령, 김경주 하사 등의 호국인물 사진과 당시 전사를 소개하는 자료를 전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2022년 김풍익 중령의 이름을 따 육군의 신규 무기체계로 전력화 된 105㎜ 자주곡사포 ‘풍익’을 전시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이수득 사단장은 추념사에서 “선배 전우님들의 용맹한 기백과 숭고한 희생정신은 진정한 군인정신의 표상”이라며 “김풍익 중령과 포병 결사대원들이 보여주신 백절불굴 부전상립(백번 꺾여도 결코 굴하지 않으며,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의 오뚝이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는 이 땅에서 우리 국민과 전우들이 피와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강력한 결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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