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이 3선 도전 등 향후 정치적 거취에 대해 “조금 더 기다려 달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정 시장은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2주년 언론인과의 간담회’ 중 경기일보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말을 아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 2022년 5월4일 선거캠프에서 진행한 출마 기자회견 당시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4일 진행한 ‘민선 8기 1주년 언론 간담회’에선 정치적 거취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3선 도전에 열린 입장을 내놨다.
임기 내 신규 폐기물 소각·매립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임기 중에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 건 공론화를 차분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4일 현덕면에 오는 2030년까지 80만㎡ 규모의 환경복합시설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계속 부딪혔다.
이후 정 시장은 지난 3일 임기 중 시설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이를 두고 지역사회 일각에선 3선 출마에 도전해 민선9기에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며 조심스레 추측이 제기됐다.
정 시장은 “2년 동안 충분히 객관적으로 공론화 작업을 해서 다음에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민선9기가 되면 바로 공론화와 공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선거에 다시 나갈 것을 계산한 게 아니다”라며 재출마에 대한 여지가 아니냐는 지역사회 일각의 추측과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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