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 민복진미술관이 추진 중인 미술 아카이브 구축이 본격화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지원사업인 공립미술관 아카이브 구축지원 공모에 선정돼서다.
이 사업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이 기록물 관리 인력 부족 등으로 관리가 어려운 공립미술관에 기록물 관리 전문가(아키비스트)를 파견해 작가·전시연구 자료 수집, 분류 등 아카이브 구축을 돕는다.
양주시립 민복진미술관은 오는 22일부터 기록물 관리 전문가 1명을 파견받아 미술관 담당 학예연구사와 함께 양주 출신 조각가 민복진이 작품활동을 시작한 1950년대부터 작고한 해인 2016년까지 보관하고 있던 사진자료, 작가 노트, 우편물 등을 총망라해 자료를 정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홍익대에 조각부를 창설한 조각가 윤효중(1917~1967) 관련 사진자료 100여건이 포함돼 있어 한국 구상조각 연구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양주시립 민복진미술관은 지난 3월8일부터 연말까지 조각미술의 새로운 감상법을 제안하는 촉각 조각전 ‘포옹, 단단하고 부드러운’을 운영 중이며 2층 개방형 수장고에서는 민복진의 작품에 나타난 ‘기쁨’의 감정을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민복진 조각 원형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상설전 ‘기쁨’을 내년 6월1일까지 운영한다.
이계영 미술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복진미술관 아카이브 자료 정리 지침을 수립하고 조각가 민복진 아카이브를 시작으로 양주 미술사 구축과 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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