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일영유원지서 대장균 대량 검출… 폭우에 하수 유입 가능성

양주시청 전경. 양주시 제공
양주시청 전경. 양주시 제공

 

양주 일영유원지 계곡에서 대장균이 대량으로 검출돼 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6일 양주시에 따르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양주시는 지난날 4일부터 매주 1차례씩 4차례에 걸쳐 일영유원지 계곡물을 채수해 상·중·하류 세 지점에 대한 수질을 검사한 결과 첫 주에는 상류에서 물 100㎖당 2천400개(기준치 100㎖당 500개)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2주 차인 지난달 10일 수질 검사에선 역시 상류에서 기준치의 11배에 달라는 100㎖당 5천500개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중류와 하류에서는 두 차례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3주 차 수질검사를 한 지난달 16일에는 상·중·하류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4주 차인 지난달 25일 수질검사에선 상류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중류와 하류에서 각각 기준치의 세 배가량인 100㎖당 1천400개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에 양주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내리며 주변 하수와 분변 등이 계곡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 조사와 함께 하천 정화활동 등 조치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했으나 빗물과 함께 하수나 분변 등이 유입돼 수질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천 정화 활동과 함께 유원지 내 음식점이나 숙박시설에 하수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안내하는 등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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