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늘어나는 교통량을 해소하고자 도심을 순환하는 모노레일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도시철도망 구축과 새로운 교통수단을 상위계획에 반영하고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철도망 구축 및 신교통 도입 검토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이 검토용역을 통해 지난해 평택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112만1천427대이고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2040년 하루평균 112만1천427대로 33.97%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택의 교통수단 분담률은 택시를 포함한 승용차가 79%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대중교통인 버스는 17.5%, 도시철도는 2.4%에 불과했다.
시는 도로를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버스가 대중교통 이용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새 교통수단으로 모노레일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평택지제역을 중심으로 평택지제역세권,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도심을 순환하는 노선을 구상 중이다.
다만 서부지역은 수요 등 사업성이 부족해 현재 연장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
모노레일 선로를 구축하는 데는 1㎞당 평균 570억원씩 총 2조4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사업비 60%를 국비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 철도망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 도시철도과 관계자는 “현재 도시 여건에 부합하는 교통수단으로 모노레일이 제안돼 검토 중인 단계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사업 추진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상위계획에 담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