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가남읍 송림리 농지에 암석과 불량 토사 수십t이 성토돼 환경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당국은 개인간에 이뤄진 사안이라는 이유 등으로 뒷짐만 지고 있어 논란이다.
21일 여주시와 해당 농지 소유자 등에 따르면 여주시 가남읍 송림리 313-7번지(1천596㎡) A씨의 농지 2차선 대로변 옆에 암석 등이 섞인 불량 토사 수십t이 쌓인 채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 오염은 물론 운전자들의 눈살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에 쌓인 암석 등이 섞인 불량 토사는 A씨가 우량 농지를 조성하기 위해 토사 채취업자 B씨에게 의뢰해 양질의 토사를 15t 덤프트럭 1대에 10만원씩 내고 받았으나 B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불량 토사를 농지에 성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우량 농지로 만들기 위해 B씨에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의뢰했는데 막상 암석 등이 섞인 불량 토사가 하적돼 항의하고 해결을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B씨는 “암석을 파쇄하려면 중장비 하루 임대료와 기사 인건비 등을 추가 지불하면 처리해주겠다”며 “이외에 다른 조건은 없다. 이를 이행해달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여주시 가남면 송림리 313-7번지 외 또 다른 필지에는 농지와 도로(지목상) 등에 부적합한 불량 토사를 아무런 대책도 없이 높게 성토돼 비가 내리면 농지와 농로 등으로 흘러 내려 수질 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일각에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 가남읍 송림리 313-7번지 농지의 암석 등이 섞인 불량 토사의 경우 개인간 거래다. 현장을 나가 확인해 중재가 가능한지 등을 판단하겠다”며 “농지에 불량 토사를 제공한 토사 채취업자에 대해 행정권을 발동해 적의 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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