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피해복구 위해 경동대 재학 베트남 유학생 힘 모아

SNS 커뮤니티를 통해 성금 모금 제안 반나절만에 142만여원 모금

베트남을 돕기 위한 모금을 주도한 경동대 베트남 유학생 응웬티김냐이(오른쪽 두번째)와 베트남 유학생, 교직원. 전성용 경동대 총장 등이 태풍 야기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유학생 닌반만씨(가운데)에게 위로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동대 제공
베트남을 돕기 위한 모금을 주도한 경동대 베트남 유학생 응웬티김냐이(오른쪽 두번째)와 베트남 유학생, 교직원. 전성용 경동대 총장 등이 태풍 야기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유학생 닌반만씨(가운데)에게 위로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동대 제공

 

태풍 야기가 동남아를 휩쓴 가운데 경동대에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모국의 피해복구 활동에 동참하고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베트남은 북부 꽝린(Quang Ninh)에서 하노이(Ha Noi)로 북상하며 내륙을 관통한 태풍 야기로 인해 산간 소수민족 등 330여명의 사망·실종자가 생기는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호텔관광경영학과에 유학 중인 응웬티김냐이씨(1학년)가 지난 11일 SNS 커뮤니티를 통해 고국에 성금을 보내자고 제안하자 불과 한나절 만에 베트남 어학연수생과 학부생 3명이 동참해 142만5천원을 마련했다.

 

경동대 국제개발처 리단훙 주임은 학생들이 모금한 성금을 지난 12일 베트남 재난구조중앙부로 보냈다.

 

리단훙 주임은 “태풍이 홍수로 이어져 라오까이(Lao Cai)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에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해 멀리서나마 피해 복구에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학생들의 모금 소식을 접한 전성용 총장은 이번 태풍으로 수해를 당한 유학생 닌반만씨(호텔조리학과 1학년)에게 위로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학업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는 300여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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