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광 한국수자원공사 양주수도지사장
21세기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ESG가 과연 필요할까.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틀이다.
ESG 경영이란 기업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활동을 말한다.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ESG 경영을 하면 제품이나 서비스가 지속가능성을 지향하게 해 실제로 질이 좋아진다. 주주 제일주의처럼 단기 이익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당장은 투자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투자가 시행되면 그만큼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좋아지는 것이다.
또 ESG 경영을 하면 기업과 지역사회, 정부와의 관계가 원만해지면서 여론도 좋아진다. 아울러 우수 인재 영입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그동안 피고용인들에게 관심이 덜했던 것에서 벗어나 ESG 경영을 통해 워라밸, 투명한 경영 등 피고용인 입장에서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해 더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게 되고 그로 인해 생산성 향상까지 이룰 수 있다.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한편 양주시에는 ESG 실현 시너지 효과 창출, 양주시 발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기관 간 소통과 화합 도모 등을 위해 양주지역 18개 주요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ESG 협의체인 ‘양주ESG실천협의회’가 4월25일 한국수자원공사 양주수도지사에서 창립됐다.
협의회는 3월12일, 13개 기관 150명이 참석했던 세계 물의 날 맞이 ‘하천 대청결운동’을 모태로 지역의 ESG에 관심 있는 기관, 단체들과 소통 및 공감대 형성과 협업으로 창립하게 된 것이다.
협의회에는 양주시, 양주시의회, 정성호 국회의원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세무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9개 관공서, 공공기관과 여성단체협의회, 예술단체총연합회, 경동대, 서정대, 예원예술대, 농협중앙회, 축산업협동조합, 회천노인복지관, 무한돌봄희망센터 등 비정부기구(NGO), 대학교, 단체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공동위원장제로 운영하고 양주시, 시의회, 국회의원실은 고문기관으로 위촉하며 한국수자원공사 양주수도지사가 간사 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협의회는 협약 체결 및 창립식, 실무위원회 운영, 각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연간 활동계획 수립, 안전·청렴결의대회, 화합 한마당을 개최했다. 또 신천·회암천 대청결운동, 양주시 왕실축제 지원 및 참여, 기산저수지 대청결운동, 불곡산 진입로 대청결운동, 추석맞이 행복나눔 송편빚기, 국민 물환경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향후에도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지원 및 참여, 공동 헌혈, 농촌 일손돕기, 다다익선 캠페인(아나바다), 지역 농산물 구매 및 취약계층 지원, 연탄 배달봉사, 기관 특성을 살린 교차교육 등 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18개 협의회 기관 및 단체는 당초 협의회 취지인 ESG 실현 시너지 효과 창출, 양주시 발전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기관 간 소통과 화합 도모, 지역주민 만족도 향상과 행복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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