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덕현고등학교가 양주2동 마을 어르신과 5년째 사랑의 멘토링으로 세대간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덕현고등학교는 오는 25일 2024학년도 마을 어르신과 함께하는 덕현고 사랑의 멘토링 프로젝트 종강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는 마을 교육과정 프로젝트의 의미와 성과를 나누는 자리다.
사랑의 멘토링 프로젝트는 양주2동 마을의 어르신들과 덕현고 재학생이 함께하는 ‘마을이 곧 학교’라는 의미의 마을 교육과정으로 5년째 운영해 오고 있는 덕현고의 특색 교육활동이다.
덕현고는 양주2동 행정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학생 멘티 20명의 자원을 받아 멘토 역할을 하는 마을 어르신들의 문화 활동을 보조하고, 일상생활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하며 신구세대간의 정을 나누고 삶을 배우는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덕현고 학생 멘티들은 지난 5월25일 함께 활동할 어르신과 1 대 1 결연을 맺고 멘토 어르신께 꾸준히 안부전화를 드리고 일상의 고민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배워가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6개월 동안 멘토 어르신들과 함께 지역 자원과 연계한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해 어르신들의 원예체험, 푸드테라피, 도자기 만들기, 청국장 만들기를 함께 했고, 여유시간에는 신세대 게임 등을 함께 즐겼다.
오는 25일 종강식에서는 학생들이 그동안 함께 나눈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 작성한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사랑의 멘토링’ 프로젝트는 덕현고 마을잡지 프로젝트를 통해 멘토링으로 연결된 어르신들의 삶과 양주의 아름다운 마을 이야기를 담은 마을잡지로도 발간된다. 2022년 ‘꽃이 꽂에게’, 2023년 ‘양주에 피어나다’에 이어 올해로 3번째 발간하는 마을잡지는 그동안의 멘토링 봉사활동을 기록으로 남길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2024 지금 우리 학교는’ 영상기획 공모전에 선정돼 마을 교육활동을 영상으로 만드는 과정에도 참여해 ‘마을 어르신-학교-마을 교육기관’간 연대를 통해 양주지역 학생들의 애향심과 주인의식을 고취하는 역할도 한다.
한 학생은 멘토링 참가 소감으로 “학교와 마을이 연결돼 우리 지역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을 느끼게 되고 마을 어른들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되는 기회는 정말 소중했다”고 말했다.
덕현고 양윤덕 교장은 “학교가 마을과 연계되고, 학생 세대가 마을 어르신과 이어지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마을의 구성원임을 깨닫고 지역사회에 더욱 깊은 애정과 시민성을 발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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