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20년만에 운행 재개하는 '일영역 활용 방안' 찾는다

이달부터 운행을 재개하는 교외선 구간 중 양주구간의 유일한 일영역사 전경. 이종현기자
이달부터 운행을 재개하는 교외선 구간 중 양주구간의 유일한 일영역사 전경. 이종현기자

 

양주시가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는 교외선 구간 중 유인 역사로 리모델링하는 일영역을 관광홍보 1번지로 조성한다.

 

3일 시에 따르면 고양 대곡역~의정부역 30.3㎞를 단선으로 운행하는 교외선이 시설 개량 공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교외선 역사는 고양 대곡·원릉역, 양주 일영·장흥·송추역, 의정부 의정부역 등 3개 시에 모두 여섯 곳이 설치되며 열차는 무궁화호 디젤기관차 등 5량 3편성(객차는 2량)으로 평일·주말·휴일 등 하루 20회 운행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유인역사로 운영되는 일영역 역사를 리모델링해 예전 국민관광지로 명성을 날렸던 장흥관광지를 알리는 관광홍보 1번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BTS의 뮤직비디오 ‘봄날’ 촬영장소로 주목받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일영역사는 과거 교외선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기존 외관을 유지한 복고풍 컨셉으로 리모델링된다. 대합실 기능 외에도 관광홍보관과 관광시설물을 조성하고 일영역 이용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통행로도 확보한다.

 

이달부터 운행을 재개하는 교외선 구간 중 양주구간의 유일한 일영역사 전경. 이종현기자
이달부터 운행을 재개하는 교외선 구간 중 양주구간의 유일한 일영역사 전경. 이종현기자

 

강수현 시장은 최근 정정래 한국철도공사 부사장과 만나 교외선 재개통에 따른 관광연계방안 등 교외선 활성화를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도 정구용 한국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장과 일영역사 복원현장을 방문,향후 효과적인 공간 구성과 관광자원 창출방안을 건의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일영역이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홍미영 과장은 “앞으로 일영역이 교외선의 대표적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3년 8월 개통한 교외선은 서울에서 일영, 장흥, 송추 지역으로 MT를 가는 대학생들에게 추억의 교통수단이 되기도 하는등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으나 2004년 4월 운행 적자를 이유로 중단됐으며, 일부 군사용도로 이용돼 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