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태 양주시의원 민주당 탈당 선언… 무소속 활동 예정

image
양주시의회 정희태 의원이 4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탈당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하게 된 이유 등을 밝히고 있다. 이종현기자

 

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희태 의원이 전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정희태 의원은 4일 오전 9시30분 양주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을 위한 책임감 있는 결단, 양주시의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저는 양주시의회 정상화와 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운을 뗀 뒤 “현재 양주시의회는 장기적인 원구성 지연으로 시민들의 삶에 중요한 정책들이 충분히 논의도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시민들이 누려야 할 행정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지 못하고 시 발전에도 큰 제약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당 배경에 대해 “이러한 교착상태를 해결하고 시의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며 “이같은 결정은 결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며 많은 고민과 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고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기에 이 순간 개인의 정치적 이해를 넘어서 공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하기로 한 것”이라며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시민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끝으로 “이번 결정이 시의회의 정상화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양주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의원이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기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4석을 차지했던 균형이 깨지게 됐다. 정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