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FOCUS] 유영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

도의회 국힘 대변인·홍보위원장 등 활약
중재자 역할… 갈등 봉합 일등공신 평가
“의원, 지역주민 대표… 권한·권력 없다”

지방자치 부활 30년을 맞은 2025년, 그 어느 때보다 지방의회의 역할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민의의 대변인’인 지방의원들은 우리의 삶 안에서 고됨을 희망으로, 갈등을 화합으로 바꿔가는 최전방의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에 경기일보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에서 지방의원들이 도민의 삶을 바꿀 격에 맞는 권한과 참다운 일꾼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종’횡무진 ‘달’리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종달새(연중무휴 지저귐으로 귀기울이게 하는) 지방의원들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종달새 FOCUS ①유영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유영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틈만 나면 주민들 속으로 달려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도민을 위해 달리는 일꾼이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주민이라며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그를 만났다. 김경희기
유영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틈만 나면 주민들 속으로 달려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도민을 위해 달리는 일꾼이다.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주민이라며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그를 만났다. 김경희기자

 

“의원들은 주민의 대표자일 뿐 그 이상의 권력이나 권한은 없습니다. 그러니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이죠.”

 

경기도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교섭단체 양당이 동수 상황인 11대 도의회에서 초선임에도 주요 요직을 두루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의원이 있다.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게 의원 본연의 임무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도민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고, 도민의 이야기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는 길에도 망설임이 없는 주인공은 유영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광주1)이다.

 

38년째 광주에 살며 주민들과 호흡해온 그는 후반기 도의회 홍보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도의회의 역할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의 목소리가 도의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그가 걸어온 길은 우직하면서도 강인한 그의 성품과 닮아 있다.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 전수자로 무도인의 길을 걷던 그는 재향군인회와 아름다운동행 등 주민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는 단체들을 관리하며 광주의 발전을 위해 뛰어왔다. 그런 유 부위원장은 2022년,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교육기획위원회 활동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지금은 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부터 홍보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등 도의회의 발전 방향을 찾아갈 주요 요직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그는 도의회 내부에서 갈등이 생길 때마다 중재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당을 가리지 않고 갈등 봉합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주민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는 것이 진정한 의원의 역할이라 믿는 유 부위원장을 만나 그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역사를 들어봤다. 다음은 유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지역사회 봉사 일꾼으로 활약하다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어느덧 반환점을 지났다. 그동안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하며 느낀 점이 있으시다면

A. 전반적으로 계속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1년은 의원이라는 새로운 직업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다음 1년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보냈다. 3년 차인 지금은 그동안 계속해서 들어왔던 이야기들의 해결책이 보이고 있고, 열매를 맺고 있다. 그렇다보니 조금 더 빨리 적응해서, 더 현장의, 지역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할 수 있었다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든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방법을 아니까 내가 더 달리면 되겠다’라는 생각도 있다.

 

Q. 전반기는 물론 후반기까지 도의회에서 여러 갈등 상황들이 생기고 있는데, 초선임에도 이런 갈등을 조율하고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A.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최대한 적극적으로 듣는 자세를 취했다. 국민의힘 의원님들과 민주당 의원님들 모두 경기도민을 위하는 마음이 같고, 경기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서로의 정당이 다르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차이를 인정하고, 이야기를 하면 결국에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자세로 소속 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선배, 동료 의원 분들께서 저를 신뢰해 주시고,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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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틈만 나면 주민들 속으로 달려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도민을 위해 달리는 일꾼이다. 경기도의회 제공

 

Q. 초선의원임에도 도의회에서 중요한 상임위는 물론 다양한 역할을 하고 계신다. 전반기에는 교육기획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하셨는데

A. 교육기획위원회에서는 학교안전망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최초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지자체-경찰서’ 간 업무협약을 통해 교내 화장실 등 취약장소에서의 불법촬영 예방을 위한 연계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당시 불법촬영이 너무 큰 사회문제였고,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이 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였다. 그래서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지자체-경찰의 삼각 업무 협력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도시환경위원회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역구 내에 위치한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의 여러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고, 동절기 등산객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등산장비 무료 대여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Q.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셨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A. 부위원장으로서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경기도 장애인체육 활성화다. 장애인분들에게 체육은 단순한 여가가 아닌 자아실현이자, 재활이자, 삷이다.

 

2024년 기준 대한장애인체육회 통합정보시스템상으로 도내에는 4천491명의 장애인 체육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거기에 31개 시군 생활체육교실 및 클럽 동호인 참가자 수를 합친 4천578명의 생활체육인도 있다. 도에는 총 9천69명의 장애인체육인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얘긴데, 경기도의 장애인체육에 대한 지원은 매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지원을 위해 장애인체육팀 신설을 경기도에 요구했고,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관련된 문제들에 대해 질의하고, 정책제안을 했다.

 

그 결과 올해 경기도에는 장애인체육팀이 신설됐고, 관련된 예산도 증액됐다. 이런 부분에만 만족하지 않고, 경기도 장애인체육선수들에 대한 지원과 장애인체육 자체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생각이다.

 

또 2026~2027년 예정된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우리 광주시에서 개최하는 만큼, 광주시의 체육시설 현대화와 관련 시설들에 대한 지원도 계속해서 진행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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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틈만 나면 주민들 속으로 달려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도민을 위해 달리는 일꾼이다. 경기도의회 제공

 

Q. 후반기에는 도의회 홍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으셨다. 지방자치 30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지방의회의 역할은 중요해지고 있고, 특히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의 위상 높이기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홍보위원장으로서의 계획과 추진 성과가 있다면

A. 경기도의회 의회소식지는 약 10만 부가 발행될 정도로 도민들에게 경기도의회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홍보물이다. 이외에도 도의회는 SNS와 웹드라마 등 다양한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의회 홍보물의 제작과 편성 등에 대한 사항을 심의하고, 의견을 제안하는 경기도의회 홍보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모든 도의원의 의정활동을 빠짐없이 도민께 전달할 수 있도록 의정홍보위원회 위원님들과 함께 노력하려 한다. 앞으로도 도민을 위해 발로 뛰는 도의원의 모습이 의정홍보물에 상세히 담기도록 노력하겠다.

 

Q. 남한산성 폭설 피해 당시에도 그렇고, 평소에도 광주지역의 발전을 위해 현장 행보를 자주 보이고 있다. 도민들과의 소통도 활발한데, 이런 노력을 하는 이유가 있다면

A. 대의민주주의에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대표자일 뿐, 그 이상의 권한이나 권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언제나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그리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건 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광주시의 문제점은 광주시민이, 경기도의 문제는 경기도민이 잘 아는 법이다. 의회 사무실이나 지역 사무실에서 파악할 수 없는 것들을 우리 지역의 주민들께서는 더 잘 알고 계신다. 그렇기에 도민분들과의 소통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마디

A. 올해 더 적극적으로 광주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언제나 지역문제의 해결사이자, 갈등 조율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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