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성·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市가정상담센터 5천500건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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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가정상담센터 내부 모습.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여성권익시설을 통해 성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성폭력상담소와 가정상담센터 등 여성권익시설 여섯 곳을 운영 중이며 2024년 한 해 동안 성폭력상담소 1천397건, 가정상담센터에는 4천180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성폭력상담소는 지난 2월 성폭력 피해 후유증으로 2년간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피해 아동을 퇴원시켜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시설에 입소시켰다.

 

상담소의 설득과 학교 및 교육청의 협조로 해당 아동은 무사히 상급 학교로 진학했다.

 

가정상담센터는 최근 30여년간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피해자의 상담을 진행했다. 피해자는 남편의 알코올 문제, 도박중독, 의처증 등으로 평생을 고통받았으며 폭력까지 당했다.

 

상담센터는 상담 후 가장 먼저 가해자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민등록 열람 제한 신청을 진행했다. 이는 가해자인 남편이 피해자의 주민등록을 열람하고 찾아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 피해자의 이혼을 위해 6개월 이상 소송을 지원한 결과 피해자는 이혼 판결을 받고 가해자로부터 분리됐다.

 

시는 여성 폭력 피해자들을 위해 지역 내 상담소 및 여성권익시설 등을 운영하며 피해자 상담과 의료비 지원, 법률 지원, 직업훈련 등 피해자의 권익 향상과 자립을 돕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상담소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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