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북 산불피해 구조견 반려마루에 임시위탁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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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경북 산불피해 지역에서 구조된 구조견 60여 마리를 ‘반려마루 여주’로 이송, 임시 보호한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수도권 동물병원에서 화상 등의 치료를 마친 구조견들이 반려마루 여주로 옮겨지고 있다. 윤원규기자

 

경기 지역 수의사들이 열약한 환경 속 경북 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동물 구조에 나서 응급치료(경기일보 2025년 4월9일자 6면)를 한 가운데 경기도 역시 동물 구조에 힘을 모았다.

 

산불은 사람뿐 아닌 동물들에게도 큰 피해를 줬지만 재난 상황에서 동물은 공적 구조 대상에서 배제, 이를 구조하는 민간 수의사와 봉사단체에 대한 지원이 열악하다는 지적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도는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서 긴급 구조돼 수도권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인 60여마리를 반려마루(여주)로 이송해 보호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 산불피해가 ‘국가적 비상사태’라고 판단, ‘경기도 동물보호센터 운영 및 관리 규정’을 준용해 재난·재해동물 임시위탁보호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임시 보호 4개월 기간 중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동물보호단체연합 루시의 친구들’, 협력 동물병원들과도 연계해 화상 후 치료, 건강관리 등 의료지원을 한다.

 

이와 함께 구조견들에 대한 신체검사, 동물등록, 전염병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 및 치료, 중성화 수술, 사회화 활동 등의 관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에 반려마루로 이송되는 동물들은 구조된 뒤 수도권내 동물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고 있거나 화상치료가 완료된 동물들이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생명 구조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도가 일조하겠다”며 “반려마루의 생명존중 가치 확산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면서 대한민국 동물복지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말도 못하고 얼마나 뜨거웠을까…” 경기도수의사회 산불 피해 동물 치료 지원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08580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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