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1일 여주시는 비상지재(飛上之才) 여주, 관광의 날개를 편다.
여주는 여강에서 날아올라 세계로란 큰 뜻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머지않아 크게 도약하는 도시로 거듭 태어난다는 사자성어 비상지재 자세로 변화를 시도한다.
2025년 5월 관광 원년의 해 선포와 함께 여주가 날개를 펼쳤다.
남한강 최초의 출렁다리인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가 오는 5월1일 정식 개통과 함께 여주도자기축제가 개막되며 이충우 시장이 야심차게 선포한 ‘여주 관광 원년의 해’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여주는 여강의 천혜 자연과 역사, 문화, 그리고 최첨단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6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한 전방위적 준비에 돌입했다.
출렁다리 개통과 동시에 개최되는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는 여주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축제의 장으로 관광 원년의 포문을 화려하게 연다.
개막 당일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군악대 공연, 드론쇼, 불꽃놀이 등 대형 퍼포먼스로 여주만의 관광 브랜드를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발걸음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여주의 중심을 유유히 흐르는 여강. 그 39㎞의 물길 위에 길이 515m, 폭 2.5m 규모로 건설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3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국내 300여개의 출렁다리 중 두 번째로 긴 이 다리는 신륵사 관광지와 금은모래공원을 연결하며 관광 동선을 획기적으로 재편한다.
무엇보다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미디어 글라스와 미디어파사드다. 유리 바닥을 밟으면 깨지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주는 3개의 글라스 바닥은 스릴을 제공하며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예술적 감각의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출렁다리 북단에는 ‘빛의 숲’이 조성돼 또 하나의 야경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여주만의 색을 입히다. 테마별 관광벨트 구축
여주시는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관광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상류의 강천섬은 힐링센터, 명상 프로그램, 캠핑장 등을 기반으로 ‘힐링지구’로 조성된다. 동시에 하류의 이포보와 당남리섬은 ‘체험레저지구’로 탈바꿈해 수상레저, 체험 콘텐츠가 가미된 액티브 관광 거점으로 변모 중이다.
여주시는 강천섬을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재정비를 위해 151억원이 투입되는 ‘굴암리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1천여면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시민 편의시설과 도로 확장도 동시에 추진된다.
■ 축제로 연결되는 시간, 사계절이 풍성한 여주
여주는 단순히 공간만 아름다운 도시가 아니다.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음 달에는 ‘여주흥천 남한강 벚꽃축제’가 ‘꽃바람·신바람·흥바람’을 테마로 펼쳐지고 5월 도자기축제와 함께 ‘금사참외축제’가 열린다. 이어 10월에는 ‘여주 오곡나루축제’가 출렁다리와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돼 가을의 여주를 오롯이 즐길 수 있다.
문화유산도 빼놓을 수 없다. 세종대왕릉과 신륵사는 수학여행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전거관광도로와 연계해 ‘역사와 운동이 결합된 테마형 관광’으로 확장된다. 여주시는 올해 안으로 자전거여행자센터를 설치, ‘자전거 관광 가이드 아카데미’를 전국 최초로 운영해 스포츠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도 굳힌다.
■ 시민과 상생하는 관광, 바우처 사업과 친절운동
관광산업은 시민과의 동행이 전제돼야 한다. 여주시는 지역 바우처 사업을 통해 관광객의 소비액 일부를 여주사랑 상품권으로 환급하고 있다.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대했으며 회수율도 80%를 상회해 지역 상권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골프장, 캠핑장, 물놀이장 등에서도 바우처 사용이 가능하게 해 관광 소비를 지역경제로 환류시키는 구조를 완성하고 있다.
여주시는 여기에 더해 친절운동을 강화한다. ‘여주 방문객 사진 찍어주기’, ‘내 집 앞 청소하기’, ‘친절 앞치마 배부’ 등의 생활 속 실천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관광업 종사자뿐 아니라 음식점, 숙박업소, 시민단체와 함께 관광객 환영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다.
■ 알리는 여주, 머무는 여주, 마케팅 전략 강화
여주는 인플루언서,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한 온라인 홍보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통일된 홍보 이미지와 브랜딩 전략을 수립해 ‘한눈에 들어오는 여주’를 구현하고 있다. 각종 관광 홍보물과 현수막은 여주 고유의 색채와 스토리를 담아 방문객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제공한다.
여주시는 ‘관광객이 찾고, 머무르고, 다시 오는 도시’가 되기 위해 숙박·식음료 업계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할인 쿠폰, 입장료 면제 혜택 등을 통해 ‘알뜰하게 즐기는 여주’를 만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 머물고 싶은 도시, 여주의 미래 비전은
이충우 시장은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통해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며 “사람이 모이는 공간과 스토리를 중심으로 ‘머물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여주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종합적인 실행 계획과 시민의 참여가 함께할 때 가능한 일이다. 남한강의 풍광 위에 문화와 기술,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여주. 그 여주가 ‘비상지재’,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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