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청소년 등을 범죄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자체 운영하는 외사치안협력위원회와 안산교육지원청·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등과 협업, 지역 내 다문화 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범죄예방 교육’을 상시 운영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산은 국내에서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이주배경 청소년은 물론 가족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시급한 실정인데, 이번 글로벌청소년센터 지도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다문화 가정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 교육 확산에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교육은 이들 다문화 가정 청소년 등이 국내 법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상대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청소년들에게 법규준수 등의 의무를 알려, 범죄 피해자가 되거나 자신도 모르게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글로벌청소년 지도교사 24명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했으며, 외국인 청소년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지도 교사들과 범죄예방 교육을 대화형식으로 진행, 외국인 청소년들에게 좀더 효과적인 교수법과 실 사례 등을 공유했다.
홍정주 안산교육지원청 장학사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데, 안산단원서가 주축이 돼 협력해 줘 감사하다”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안산교육지원청도 함께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강석 안산단원서장도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그 가족 그리고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고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교육을 계속해 나아겠다”며 “특히, 외국인·다문화 청소년 지도교사들의 범죄예방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안산시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의 보호자들까지 교육의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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