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청, 공통·자율지표 마련… 학교평가 지원단 운영 1차 학교 자체평가·2차 교육청 평가로 교육력 내실화 내년 학교평가 정책·체계 개편… 자율성·지원 확대 누적된 학교 데이터 등 반영한 ‘맞춤형 피드백’ 제공 ‘계획 수립-운영-평가-환류’ 교육 선순환 지원 강화 “본청·TF 등 다각적 소통… 정책 개선안 마련도 추진”
2025 경기 학교평가 기본계획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교육기본계획 및 경기미래교육을 반영한 ‘학교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학교평가’는 계획-실천-평가-환류를 통한 학교 교육활동의 선순환 체계로 교육과정 운영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학교 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공·사립의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는 매년 자체 평가를 하고 교육지원청 주관 평가는 3년 주기로 실시한다. 올해 교육지원청 주관 학교평가는 초등 461개교, 중학교 231개교, 고교 178개교, 특수학교 26개교 등 896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지난해 학교평가 결과를 반영해 지난 1~2월 올해 학교 평가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12월 단위학교별 자체 평가 후 보고서를 작성해 홈페이지에 올려해야 한다.
■ ‘학교평가’ 공통·자율 지표... 2025 학교평가 지원단 구성
학교평가는 공통지표와 자율지표로 구분된다. 공통지표는 △새롭게 열어가는 미래교육(에듀테크 활용 수업 활성화, 기초학력 보장 실천, 교원 미래교육 역량 강화) △역량중심 학생맞춤형 교육(학생 핵심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노력, 진로직업교육 내실화-중·일반고), 산학연계 교육과정 운영(특성화고) △자율과 균형으로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인성교육 활성화, 세계시민교육 활성화 노력) △교육재정·지역협력(학교회계 효율적 집행 제고, 지역사회협력(학교시설개방 등) 등을 평가한다.
자율지표는 △자율과제(학교자율과제 운영) △교육과정(학교 자체 지표) △교육 만족도(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학교 만족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5 학교평가 지원단’은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도교육청은 학교평가 정책 및 실행에 전문성이 있는 초중등 교원을, 교육지원청은 지역 규모와 여건에 따라 지원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단위학교 맞춤형 학교평가 컨설팅 지원, 학교평가 교원 역량강화 지원, 학교평가 결과보고서 검토 및 피드백 자료 작성, 학교평가 지표별 모범사례 발굴 및 성과공유회 지원, 기타 학교평가 추진 내실화를 위한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 학교·교육지원청, 1·2차 평가... 교육력 내실화
학교자체평가(1차)는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매년 3월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 진행된다.
학교자체평가위원회(이하 평가위원회)는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되며 외부 평가위원은 구성 비율의 10% 내외로 기존 위원회와 연계가 가능하다. 평가위원회 구성과 세부 운영에 대한 사항은 학교에서 결정한다. 학교자체평가계획 수립 및 학교자체평가 실시, 학교자체평가 결과 분석 및 평가보고서 작성 및 제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평가 방법은 공통지표와 자율지표로 구분되며 공통지표는 적용 학교급별로 모든 학교에서 필수로 적용된다. 자율지표는 학교급별로 자체평가계획 수립 후 평가하며 분기별·학기별 교육과정 운영 평가 결과에 대한 활용이 가능하다. 각종 교육 통계 자료 등을 활용한 정량평가로 객관성 확보를 권장하고 있다.
결과는 △공식적인 성찰 및 환류(피드백) 과정 체계 구축 및 운영 △당해 학년도 학교평가 결과를 분석해 학교 교육공동체와 함께 공유 및 토론 과정을 거쳐 개선안 마련 후 차년도 학교교육계획에 반영 △학교평가 결과 나눔 방식은 학교 여건에 맞게 구성해 운영 △평가 결과는 홈페이지 게시(2026년 2월28일까지) 등에 활용된다.
교육지원청 평가(2차)는 올해 896개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지원청 주관 학교평가위원회는 학교평가 전문가를 위촉하되 기존 위원회와 연계가 가능하며 단위학교 정성평가 보고서 검토 및 피드백 등을 수행한다.
학교평가 추진 역량 강화 연수 및 컨설팅은 상·하반기 각 1회 이상 실시되고 학교평가 정책의 이해도, 단위학교 맞춤형 컨설팅 및 연수로 진행된다.
교육지원청 주관 학교평가 대상교 검토보고서 작성 및 피드백은 △관내 학교 안내 및 평가위원 사전 연수 △대상교 정성보고서 검토 및 피드백 자료 작성(검토보고서) △학교평가 모범사례 발굴 및 표창, 성과공유회 운영 △학교평가 결과 분석을 통한 종합보고서 작성 △학교평가 연계 맞춤형 장학으로 학교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지원 등에 활용된다. 다만 학교별 서열화가 아닌 객관적 기준을 기반으로 한 학교교육활동 운영 결과에 대한 피드백으로 학교교육력 내실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평가위원 소속 학교가 평가대상교일 경우 해당 학교 검토에서 배제해야 하고 학교별 검토위원을 2명 이상으로 구성해 공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 3단계서 2단계로... ‘2026년 학교평가 정책’ 개편 예고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23년부터 3개년에 걸쳐 운영해 온 학교평가 정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새로운 방향의 학교평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 평가는 2011년 이전부터 국가수준의 공통평가지표와 외부 평가 방식으로 도입됐으나 실질적 교육 성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학교 자율성을 보장한 자체평가와 혁신교육 직무평가요소를 반영한 공통지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학교 자체평가가 시행됐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혁신학교 운영과제 중심의 공통지표를 적용하다가 이후 3년 동안 학교 자치를 위한 자율적 학교평가가 실시되기도 했다. 그러다 2023년부터 경기미래교육 추진을 위한 공통지표와 자율지표로 ‘데이터 기반 학교평가’가 도입됐다.
2024년에는 학교 자체평가(1차)→교육지원청 학교평가 결과 검토(2차)→도교육청 피드백(3차) 등 3단계 학교평가를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의 정책이 경기미래교육으로 전환됨에 따라 학교자율운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3단계 학교평가는 교육지원청이 학교평가 결과를 단순 검토하고 도교육청에서 피드백을 제공했기에 각 지표에 대한 피드백은 가능했으나 교육지원청에서 파악한 학교의 현황과 연계한 맞춤형 피드백 제공이 어려웠다.
이에 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하는 장학을 통해 누적된 학교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피드백 결과를 반영한 차년도 학교교육계획 수립으로 ‘학교교육 계획 수립-운영-평가-환류’의 선순환 체계지원을 강화하는 ‘2단계’로 변경할 계획이다.
학교교육정책과 이지명 과장은 “기존 학교평가는 데이터 기반의 진단과 환류 중심 운영을 통해 학교의 교육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해 왔다”며 “특히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임을 조화롭게 반영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부터 학교자율운영 확대와 경기미래교육정책의 연계, 교육지원청 밀착 지원을 위한 미래장학 체계와의 연동 등 현장 중심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며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연구 결과 학교 및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대상 의견 수렴, 본청 정책부서 및 TF 협의 등 다각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미래교육으로의 변화는 현장으로부터 출발해야 하며 학교평가 역시 교육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며 “현장을 위한 평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평가 체계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포천 태봉초, “학습 평가 선순환 구축... 학생 자신감 회복 도와” [꿈꾸는 경기교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2580256
안성 일죽중, 지역·글로벌 이슈 머리맞대... 세계시민교육 ‘롤모델’ [꿈꾸는 경기교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2580258
파주 운정고, 자율형 공립고 본격 가동... 학생 주도적 진로 설계 [꿈꾸는 경기교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2580287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