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강동상생協 'K-스타월드' 동력 확보…사단법인화 지원

이현재 하남시장이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이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 제공

 

하남시가 추진 중인 미사섬 일원의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일부 반대 기류가 형성되자 지역 내 각급 단체들이 반발하면서 추진을 위한 동력확보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개발예정지인 미사리 원주민단체가 사업 추진을 촉구(경기일보 10일자 인터넷)한데 이어 하남시·강동구 시민단체인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가 공개 지지를 선언해서다.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총회장 이재영)는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지지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법인화를 통해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과 함께 활동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협의회는 이날 ‘K-스타월드’ 사업 관련 “하남시가 글로벌 K-컬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문화관광 프로젝트로, 한류 콘텐츠, 공연, 체험, 쇼핑 등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이번 사단법인 설립 추진은 K-STAR World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하는데 있어 지역 및 시민 간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사단법인 전환을 통해 ▲양 지자체 및 주민간의 정책 협력 강화 ▲민간 및 공공분야 투자유치 지원 ▲문화·관광·경제 분야 공동 사업 추진 ▲K-컬처 글로벌 홍보 활동 전개 등을 약속했다.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는 하남시와 강동구 주민들이 참여하는 서울 동남권과 경기동부권 상생발전모델로 최초 출범됐다.

 

협의회 총회장에는 이재영 전 국회의원, 하남시 회장과 사무총장에는 김동호 아시아예술교류협회 회장(전 호남향우회장)과 오지연 하남시의원 등이 각각 선임돼 활동 중이다.

 

이재영 총회장은 “사단법인 설립 추진은 강동구와 하남시 주민들이 실질적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이루는 첫걸음”이라며 “특히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사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한류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강동구와 하남지역 내 민관이 하나 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하남시 회장은 “K-스타월드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하남시는 물론 강동구와 함께 수도권 동남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하남시 측 협의회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재 하남시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 K-스타월드 사업이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임을 강조하며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의 사단법인화 추진은 K-스타월드 사업 목표를 실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시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발 맞춰 협력과 상생의 길을 열어갈 것이고 정부와 하남시, 강동구가 함께 만드는 K-컬처 경제권은 수도권 동남부를 넘어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동-하남상생발전협의회는 지금까지 5만여명의 시민으로부터 K-스타월드 사업을 지지하는 청원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하남시 미사리 원주민, K-스타월드 생존권 문제…“외부세력, 일방 개입 말라”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10580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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