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넘어 어울림으로 성장'...제2의 개교 안산원곡초등학교

스마트한 모습으로 변한 원곡초의 외부 전경. 원곡초 제공
스마트한 모습으로 변한 원곡초의 외부 전경. 원곡초 제공

 

‘다름을 넘어 어울림으로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 글로벌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이 성장하는 안산원곡초등학교의 가치다.

 

원곡초는 세계 18개국에서 온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세상을 이루고, 배움과 나눔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는 17일 오후 1시30분 ‘미래학교, 미래교실’ 준공식을 갖는 원곡초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90.25%에 달하는 글로벌 교육 환경에서 DT(Digital Transformation) 즉 ‘디지털 전환’을 통해 언어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미래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미래교육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원곡초는 세계의 중심지인 로마교육의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모든 사람의 학교’를 캐치프레이즈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원곡초는 경기도교육청 지정 다문화국제혁신학교 2년차인 지난 2019년 재학생 가운데 다문화가정자녀 비율이 97%를 넘는 등 매년 그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이질적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갖은 다문화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반면 다문화 학생들은 문화와 예술 및 체육 등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높았으나 이를 위한 공간과 교육적 기회는 상대적으로 낮아 지역 사회의 교육 공동체 일원으로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 생태계 확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학생들을 상대로한 원곡초의 스마트팜 교육. 원곡초 제공
학생들을 상대로한 원곡초의 스마트팜 교육. 원곡초 제공

 

이에 지난 2020년 10월 공간혁신 준비 TF팀 구성과 함께 ‘경기미래학교 학교단위 공간혁신사업’ 사전기획을 준비했다.

 

그 결과 총 398억4천만 원의 사업 지원을 통해 초등학교 일반 25, 특수 2, 특별 5 등 총 32학급을 유치원은 일반 4, 특수 2 그리고 특별 1 등 총 7학급에 지상4층 지하 1층 규모의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원곡초 1층은 ▲디지털장비를 통한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건강을 증진 지원과 ▲다문화 이해 및 지속 가능한 급식을 배우는 미래형 급식공간 ▲전자칠판, 태블릿, 무선 미러링, AI 학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몰입도를 높이는 학습 환경 공간 등을 조성했다.

 

이어 2층은 원곡초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학교 역사관 ▲한국어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한 특별학급 ▲초등학교와유치원을 연계한 행정공간 통합으로 자연스러운 적응과 협력 강화를 위한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그리고 3층에는 ▲연극 및 발표수업이 가능한 작은 무대 설치 ▲영상 콘텐츠 제작 및 편집을 통해 협업 능력과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공간과 ▲학생들을 위한 학생자치회 운영 공간과 실내 체육수업 및 각종 행사지원 공간 등을 4층에는 ▲환경 모니터링과 코딩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프로젝트 체험 공간 ▲과학 VR/AR로 몰입형 학습 경험 및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 강화를 위한 공간 등이 각각 마련돼 있다.

 

안복현 원곡초 교장은 “원곡초는 다양과 포용성에 기반한 교육활동 운영을 통한 주도적 인간 교육을 목표로 하고있다”며 “모든 학생들이 존중받는 환경을 지향하고, 학교가 ‘누군가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시민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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