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자 연예계에서 결혼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지난달 중순 품절녀 대열에 이름을 올린 배우 이유리와 한지혜를 비롯해 10월 결혼하는 스타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10월에는 5일 품절녀가 된 가수 이수영의 뒤를 이어 오는 9일에는 아나운서 박나림과 이지애, 1417 일에는 배우 이유진, 진재영이 10월의 신부가 된다.먼저 이수영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라 드 베일리에서 10살 연상의 연인과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간의 교제 끝에 결실을 맺었다.이어 경쟁 방송사 아나운서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KBS 이지애 아나운서와 MBC 김정근 아나운서가 오는 9일 한글날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성경 공부를 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최근 상견례를 마쳤다고 한다. 또한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박나림도 이날 오후 1시 강북의 한 교회에서 2살 연하의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린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박나림과 예비신랑은 가까운 지인들만을 초청해 기독교식으로 간소하고도 경건한 분위기로 식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배우 이유진은 1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한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007년부터 3년간 열애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유진의 예비신랑은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이유진은 결혼발표 전 이미 방송에서 예비신랑을 공개한 바가 있다.진재영도 결혼 날짜를 결정했다. 진재영은 7월 초, 올해 10월에 결혼한다고 밝혀 팬들의 관심을 모았고 최근 날짜를 꼽았다. 예식장소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로 확정했다. 예비신랑은 진재영보다 4살 어린 프로골퍼 지망생이다. 진재영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웨딩 화보 촬영에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기도 했다.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인터뷰①에서 계속) 배우 신민아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CF스타'를 벗어나 대중적인 사랑을 얻었다. 극중 이승기와 호이커플로 불리며 연일 화제를 모았던 그녀는 드라마나 CF 말고 진짜 연애를 하고싶다고 고백했다.알콩달콩한 호이커플의 사랑을 연기하면서 진짜 연애를 하고 싶어졌어요. 원래 드라마 시작 전부터 연애는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드라마 찍으면서 진심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느꼈죠.신민아는 극중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아 꼬리가 튀어나올 것 같아 등의 대사를 통해 감정을 마음껏 표현했다. 그 동안 표현하는 연기를 두려워했었다는 그녀는 촬영장에서도 늘 즐거운 상태였다. 쉽게 말해 업돼 있었다며 실제 성격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민아는 극중 짝짓기 하자 등의 대담한 대사도 서슴없이 내뱉었다. 깜찍함으로 외설(?)을 극복한 신민아는 이런게 나와도 되나 싶었다면서도 그런데 그걸 또 어떻게 하다보니 유행어가 되더라면서 활짝 웃었다.연애를 하고 싶은 신민아에게 극중 호흡을 맞춘 이승기는 어떨까. 그녀는 이승기는 연하임에도 듬직하더라며 칭찬에 나섰다. 이승기씨는 대중의 사랑을 아주 많이 받은 사람의 카리스마랄까, 나만 믿어 그런 듬직함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세 살이나 어린데 오빠라 부를 뻔했어요.(웃음)커피 CF 속의 원빈은 어땠을까. 신민아는 CF 속 원빈과 더없이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연인 연기를 펼쳐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열애설을 얻기도 했다.하지만 신민아는 실제로는 총 50마디도 안 해본 분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녀는 원빈에 대해 촬영장에서 워낙 말씀이 없으시다며 나도 그런 성격이어서 여태 몇 편을 찍으면서도 말 몇 마디 나눠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신민아는 당분간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여행을 다니는 등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구미호로서 사랑받은 것이 행복했다는 그녀는 당분간 이 기분을 즐기고 싶다며 차기작 선정을 조금 뒤로 미뤘다. 멜로가 짙은 작품인 줄 알고 시작했는데 의외로 코미디 신이 많았어요. 끝내고 보니 한 번 제대로 망가지는 작품으로 대중을 웃겨보고 싶은 욕심이 나요. 하지만 당분간은 웃으면서 즐기면서 촬영했던 구미호를 조금 더 즐기고 싶어요. 이렇게 사랑받은 것이 처음이니까요.
'세기의 커플'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득남했다. 4일 오전 장동건 소속사 측은 "고소영이 4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10시간 여의 진통 끝에 3.23kg의 아들을 낳았다"며 "고소영과 2세 모두 매우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득남 소식을 전했다. 장동건은 병원에서 고소영 곁을 지키며 득남의 순간을 함께 했다. '아빠'가 된 장동건은 "아내와 아이 모두 건강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그 동안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가슴벅찬 소감을 전했다. 현재 고소영은 병원에서 가족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고 커플'은 지난 5월 2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결혼 당시 고소영은 임신 중이었다.
SBS 수목극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종영한 지 3일째 되는 날 오후 배우 신민아를 만났다. 화려한 화장기도 없고 편한 재킷을 걸친 채였다. 비가 내리다 신민아가 나타나자 신기하게도 갑자기 햇살이 쨍쨍 내비쳤다. 모처럼 이틀간 푹 쉬었다며 웃는 신민아의 환한 얼굴에는 아직은 구미호의 발랄함이 담뿍 담겨 있었다. * 구미호로 얻은 것...대중의 인지도와 대표작 타이틀이제서야 대중에게 다가가게 된 것 같아요. 초등학생 꼬마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구미호라며 알아봐 주시는데 이렇게 사랑받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아 기쁘더라고요.겸손하다. 1998년 패션지 모델로 데뷔한 뒤 모델, CF스타로 높은 인기를 누려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대중적이라 느낀다니 신기할 정도다. 사실 고민이 있었어요. 데뷔 연도를 생각하면 경력이나 필모그래피도 쌓아가는데 대중에게 보여지는 연기톤이 정해져있는 것 같아서요. 이 시점에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무작정 열심히 했죠.커피 CF에서는 남성팬들의 '국민 여친이 될 만큼 사랑스러운 여성이고 신용카드 CF에서는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는 섹시한 신민아. 하지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속에서는 500년 만에 새로 태어난 순진한 여우, 구미호가 됐다. 이전의 구미호 이미지를 굳이 생각하지 않았어요. 함정에 빠질 것 같아서요. 발랄하고 또 여성적인 이미지는 작가님과 감독님이 만들어주셨지만 이후에는 원래 성격과 비슷한 부분이 느껴져서 그대로 표현하게 됐어요.특히 그녀는 500년 만에 현세에 새롭게 태어난 구미호를 표현하기 위해 어린 조카를 꾸준히 관찰했다. 활발하다가도 가끔 무뚝뚝해지는 구미호의 성격은 조카로부터 가져온 어린이 특유의 성격이라고.신민아는 구미호를 대표작으로 만들고 싶기도 하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실제로 구미호는 그 동안 CF스타로 불리던 신민아가 연기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그녀는 다른 작품들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남녀노소 많은 분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이 처음이라며 구미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 홍자매 작가 전작에 부담 느끼기도... 실제와 닮은 모습 찾아 연기에 재미 느껴그렇다면 신민아가 구미호로 살며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일까. 그녀는 캐스팅됐을 당시에는 홍자매 작가의 여주인공으로 서는 것이 적잖이 부담됐다고 말했다. 쾌걸춘향, 환상의 커플 등 홍미란, 홍정은 작가의 여주인공은 늘 드라마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이기 때문.홍자매 작가님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주목받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그만큼 해낼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사랑받는 이유가 다 있더라고요. 꾸준히 사랑을 표현하고, 연민을 불러일으키고. 내가 여태 했던 역에는 없던 성격이에요. 여배우로서 그런 갈증이 있었기에 표현하는 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제는 참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다고 만족하고 있어요.저조한 시청률도 그녀를 힘들게 했을 것 같다. 동시간대 방영됐던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50%에 가까운 시청률로 구미호를 끊임없이 위협했다.사실 난 생각보다 잘 나온 거라 생각했어요. 경쟁작 제빵왕 김탁구가 30% 시청률이 넘은 상태에서 구미호가 첫 방송을 했는데 그 때 이미 12%를 넘었거든요. 이후에 김탁구가 50% 가까이 갔지만 결국 우리도 종영할 땐 20%까지 올라갔잖아요. 편성 불운이라는 악재 속에서는 잘한 거죠.모델 출신인 신민아가 소고기를 연신 먹어대는 장면은 어렵지 않았을까. 여배우에게 기름기가 적지 않은 꽃등심 등의 소고기는 불편한 음식일 수도 있다.소고기는 원래 좋아해서 계속 먹었죠. 스태프들이 힘들면 뱉으라고 했는데 너무 좋아서 계속 먹었어요. 신이 많아 쓰러질까봐 소고기 말고도 엄청 먹어댔죠. 덕분에 초반보다 살이 좀 쪘어요.(웃음) * 당분간은 구미호인 신민아 더 즐기고파...팜므파탈 역은 조금 후에1984년생인 신민아는 올해 한국 나이로 스물 일곱. 어느새 데뷔 13년차다. 여배우로서 이미지 변신을 도모하는 시기이기도 하다.그녀는 사실 내게 우울하고 심각한 이미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구미호가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신민아는 사실은 20대 후반에 접어드는데 이렇게 발랄하고 깜찍한 역이 어울릴까 고민도 했었다면서도 많이들 사랑해주셔서 다행이다. 늘 팜므파탈 역이 하고 싶었는데 나중에 더 나이 들어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신민아는 많은 이들로부터 구미호라 불리는 것이 아직은 좋다고 했다. 특히 어린이들로부터 꼬리를 보여달라는 등의 반응을 얻는 것이 기쁘단다. 그래서 차기작을 고르기 보다는 한 동안 구미호의 신민아를 즐기기로 했다. 사실 체력적으로는 한 작품 더 해도 괜찮을 것 같긴 해요. 하지만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은 것이 처음이어서 조금은 더 누리고 싶어요. 나를 구미호로 처음 알게 된 분도 많은데 그걸 너무 빨리 깨뜨리고 싶지 않기도 하고요.
볼링으로 생애 첫 스포츠 버라이어티에 도전하는 정주리가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주리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XTM 럭키스트라이크 300 제작발표회에서 팀 내에서 섹시아이콘으로 거듭나기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라 섹시 아이콘이기 때문에 캐스팅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녀는 사실 운동을 좋아하지 않고 볼링을 해본적도 없다. 하지만 김성수씨가 함께 해보자고 제안해 참여하게 됐다며 김성수씨가 볼링이 다이어트에 도움도 되고, 무엇보다 여기 오면 배우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유혹해서 넘어오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정주리는 그런데 막상 와보니 박휘순씨가 있었다며 그리고 여자 출연자는 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정가은씨 김은정 하연 등 아이돌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정주리는 또 배우들과 함께 버라이어티를 촬영하는 느낌도 전했다.그녀는 처음엔 배우라서 거리감이 있었는데 촬영을 하면서 바로 마음을 열었다며 김성수씨는 유머러스하고 조연우씨도 보기와는 달리 수다스러운 면이 있다. 또 송종호씨는 과묵하지만 가끔 한 마디 던지는 말이 굉장히 유머러스하다. 앞으로 러브라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럭키스트라이크 300은 XTM이 개국 7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새 버라이어티이며 스타일리시 스포츠 버라이어티라는 모토아래 볼링을 사랑하는 스타들의 도전과 승부를 리얼하게 그릴 예정이다. 또, 럭키스트라이크 300은 교차편집 기법을 통해 스포츠와 다큐 예능을 접목할 예정이며,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나로 뭉친 아마추어 볼링팀이 서서히 실력을 쌓아가는 성장스토리도 전한다.럭키스트라이크 300은 오는 10월 5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말도 안되는 스캔들, 악플에 눈물 흘리기도 했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 연출 백호민)에서 인기여배우 백인기 역을 맡은 연기자 서우가 악플과 스캔들에 눈물 흘린 경험을 토로했다.서우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지금은 다소 수그러들긴 했지만 한때 악플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말도 안되는 스캔들, 지금도 잠재워지지 않은 소문들 때문에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서우는 그런 경험들이 더 백인기 역할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 것 같다라며 나도 실제로 그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연기를 통해 나의 아픔을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극 중 서우가 맡은 백인기 역은 파격적이고 말이 많은 사생활로 화제를 모으는 인물로 재벌후계자 김민재(유승호 분)와 스캔들로 결혼설이 오가는 인물이다. 서우는 이 작품을 통해 커플 연기를 펼치는 8살 연하의 유승호에 대해 전작 하녀에서는 남편 역이 이정재 선배님이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하의 배우를 상대하게 됐다라며 그러나 평소 유승호 씨의 팬이었기 때문에 행복하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드라마 욕망의 불꽃은 80년 울산을 배경으로 언니 윤정숙 (김희정 분)의 남자를 뺏고 대기업의 며느리가 되는 윤나영(신은경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우와 유승호 외 신은경 김희정 성현아 조민기 조성하 이순재 등이 출연한다. 김수로 후속으로 10월 2일 첫 방송된다.
한국 팬들에게 줄리아 로버츠는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런 이미지다.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이 개봉한지 벌써 20년이 흘렀음에도 영화 속 풋풋했던 모습이 아직까지도 회자된다. 지난달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이하 '먹기사') 홍보차 일본을 방문한 줄리아 로버츠는 한국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 얘기를 듣고 "엄마한테 빨리 전화해서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웃음을 보였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 없는 그녀는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 아직까지는 방문 계획이 없다"고 립서비스 없이 솔직하게 답변했다. 그러나 농담을 섞어가며 여유있게 인터뷰를 하는 등 20여년간 지켜온 톱스타의 노련함을 내비쳤다.줄리아 로버츠의 컴백작 '먹기사'는 삶에 힘겨워하던 리즈가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행복을 찾아 무작정 떠난 이탈리아, 인도, 발리 여행에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그녀는 "행복은 정의 내릴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며 "나이가 들면서 중요순위는 늘 바뀌고, 계속 확인해야만 한다"고 정의했다. 또 "삶을 어떻게 하면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는지,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생각하는게 중요하다"며 "그렇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하지만 극 중 리즈의 선택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100% 공감대를 형성하기엔 무리수다. 또 리즈의 여정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이에 로버츠는 "아름다움, 희망 등의 가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주관적인 것들"이라며 "영화 마지막을 보면 분명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리즈는 여정을 통해 배운 신념을 계속 지켜나간다"고 항변했다.그간 수많은 작품을 해 온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 전환점이 됐던 작품은 '펠리컨 브리프'다. 그녀는 "그 당시 영화를 많이 찍었고, 성공도 많이 했다. 하기 싫은 것은 거절할 수 있는 위치도 됐다"며 "18개월간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가 없어 거절하다 '펠리컨 브리프'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의 재능을 많이 배웠고, 상대역이었던 덴젤 워싱턴과는 지금까지도 '절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개봉.
국내 1호 MBC-KBS아나운서 커플로 주목 받은 김정근, 이지애 아나운서가 내달 9일 결혼을 앞두고 사랑이 가득 넘치는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3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했다. 결혼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듀오웨딩 측에 따르면 평소 깔끔하고 젠틀한 이미지의 김정근 아나운서는 촬영 내내 예비신부를 챙기는 다정한 신랑의 면모를 선보였다.또 단아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많은 남성팬을 보유하고 있는 이지애 아나운서는 셔링과 실루엣으로 포인트를 준 풍성한 스타일의 드레스부터 머메이드 라인까지 디자이너 최재훈의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우아하고 세련된 가을신부로 변신했다. 듀오웨드의 고미란 실장은 평소 선남선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촬영하는 내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촬영장 분위기가 내내 화기애애했다. 참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3개월 만에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군 입대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간략히 밝혔다. 정지훈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정지훈은 그동안 도망자에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지우 역을 맡아 일본 홍콩 필리핀 등지에서 촬영을 해오고 있었다.제작발표회장에서 정지훈은 내년 공군 입대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정지훈은 내년 이 맘 때쯤 입대하게 될 것 같다며 도망자 이후 전투기와 관련한 영화를 찍는데 아직 어떤 식으로 어떻게 찍을지는 모른다. 아마 이 영화 출연 때문에 입대설이 불거진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이어 정지훈은 도망자에 출연하게 된 배경과 촬영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정지훈은 추노를 보면서 영상미와 내용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추노같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고, 고민 끝에 천성일 작가와 만나 의기투합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특히 지우는 기존에 없었던 캐릭터라 더욱 끌렸다며 극 중 이정진씨와 쫓고 쫓기는 장면이 많다보니 평생 달릴 것을 이번에 다 달린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특히 곽정환 PD가 이거 되겠어 하는 액션신을 해내면 다음엔 아예 스케일이 더 큰 장면을 세팅해놓는다며 얼마 전엔 이정진씨와 3m 자리 담도 훌쩍 넘었다. 앞으로 담을 잘 넘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도망자는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라져버린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60년이 지난 2010년에 다시 나타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첩보물로, 추노의 천성일 작가와 곽정환 PD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도망자는 제빵왕 김탁구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배우 김남주를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동이 후속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방송을 앞두고 패션아이콘인 김남주에게 협찬 요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드라마를 홍보하는 3WH에 따르면 김남주의 역전의 여왕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김남주 측에 제품을 사용해 달라는 섭외 요청을 해오고 있다. 의류, 가방은 물론이고 액세서리를 비롯해 우산과 같은 세세한 제품까지 협찬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는 귀띔이다.이미 김남주는 전작 내조의 여왕을 통해 사랑스러운 천지애 룩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김남주가 착용했던 스카프와 가방 등은 매장에서 품절 현상을 빚었다. 김남주는 지난 8월, 한국의 패션을 세계에 알리는 콘셉트 코리아의 첫 번째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김남주는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과 확연하게 다른 패션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지난 18일 남해에서 있었던 첫 촬영에서 뿔테안경과 레오퍼드 무늬의 트렌치 코트를 매치해 도회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김남주의 스타일리스트는 "아무리 브랜드가 좋고 제품이 좋아도 캐릭터의 콘셉트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다. 심사숙고해서 아이템을 선별하고 있다"며 "극중에서 황태희의 결혼 전후 패션의 변화가 있을 예정인 만큼 김남주의 다양한 스타일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결혼 후의 패션일지라도 '내조의 여왕'과는 다른 클래식 룩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