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대타' 김종진, SBS 라디오 계속 진행

개편과 함께 '김종진의 브라보 라디오' DJ로 나서 (서울=연합뉴스)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워 하차한 옥소리 대신 15일부터 임시로 SBS 라디오(103.5㎒) '11시 옥소리입니다'(오전 11시)를 진행해온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여세를 몰아 계속해서 이 시간 DJ로 나선다. 김종진은 11월 초로 예정된 SBS 라디오의 개편과 함께 '11시 옥소리입니다' 대신 신설되는 '김종진의 브라보 라디오'의 DJ로 나선다. 이 시간에는 개그맨 이홍렬이 옥소리의 바통을 이어 '이홍렬의 라디오쇼'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홍렬이 개인적인 사유로 진행을 맡지 못하게 되면서 SBS 라디오 측이 '삼고초려' 끝에 김종진에게 아예 새 프로그램 진행을 맡겼다. 애초 김종진은 음반 스케줄 때문에 2주만 임시 DJ를 맡을 예정이었다. SBS 라디오 관계자는 "새 프로그램 진행을 맡기로 했던 이홍렬 씨가 갑작스럽게 사정이 생겨 못 맡게 돼 당황스러웠는데 김종진 씨가 고맙게도 DJ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홍렬은 SBS 라디오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에 29일부터 SBS 라디오 '이경실의 세상을 만나자'(오전 9시5분)에 주 1회 패널로 출연하기로 했다. SBS 라디오는 애초 29일 개편 예정이었으나 진행자 교체가 마무리되지 않아 개편을 미뤄놓은 상태다.

"수갑 데이트 하고픈 연예인은 장동건ㆍ임수정"

(서울=연합뉴스) 올 가을 수갑을 찬 채 강제로 데이트를 함께 하고 싶은 남녀 연예인에 장동건과 임수정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TV 채널 수퍼액션이 '러브액션 시즌3' 방영을 기념해 수퍼액션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수갑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남자 연예인에 장동건(28%)과 강동원(27%)이 근소한 차이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두 배우 모두,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 배우로 손꼽힐 정도의 완벽한 외모와 최근 다양한 CF와 행사장에서 선보인 친근한 매력이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섹시스타 비(24%)가 3위를, 원조 얼짱 배우 정우성(13%)과 배용준(8%)이 뒤를 이었다. 여자 연예인 부문에서는 이효리, 김태희, 전지현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임수정(36%)이 1위에 올랐다. 각종 CF에서 선보인 발랄한 모습과 최근 영화 '행복'에서 선보인 한 남자를 향한 일편단심의 이미지가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러브액션 시즌3'의 MC인 가수 채연(25%)이 2위에 랭크됐으며, 섹시스타 이효리(20%)가 3위를, 인형 같은 미모의 김태희(13%)와 완벽한 몸매와 얼굴을 지닌 전지현(6%)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일부터 22일 사이에 실시됐으며, 총 500명의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장윤정과 무대 서는 소해금 연주자는 탈북자>

(서울=연합뉴스) 가수 장윤정(27)이 탈북자 출신 소해금 연주자와 함께 공연하고 있어 화제다. 베스트 음반 타이틀곡인 '첫사랑'에는 1960년대 북한에서 해금(奚琴)에 기초해 만든 현악기인 소해금의 애절한 선율이 삽입됐고 공연 때마다 이 악기 연주자와 함께 오르고 있는 것. 주인공은 2003년 남한으로 온 탈북자 출신의 박성진 씨. 박 씨는 11살 때 소해금을 처음 배웠고 귀순하기 전까지 북한의 예술단에서 소해금을 연주했던 실력파 연주자다. 장윤정의 소속사인 인우프로덕션은 "실제 박성진 씨는 탈북 직전인 2003년 8월 평양을 찾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 팀의 한쪽에서 소해금을 연주하며 남한과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에는 장윤정과 함께 출연한 '전국노래자랑'에서 진행자인 송해 씨가 그를 알아보고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고 전했다. 박 씨가 장윤정의 '첫사랑'에서 소해금을 연주한 인연도 남다르다. 소속사는 "몇 해 전 소속사 홍익선 대표가 지인을 통해 박 씨와 친분을 유지하며 소해금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가 지난해 여름 장윤정의 3집에 수록한 '첫사랑'을 녹음할 때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이 노래가 베스트 음반의 타이틀곡이 되며 널리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북한 현악기인 소해금을 국내에서 구입할 수가 없어 중국 옌볜에서 어렵사리 구입해 남과 북이 음악으로 화합한 노래 '첫사랑'이 탄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강희 "건강 이상무, 화보 찍으러 러시아 가요"

(서울=연합뉴스) 백혈병에 걸린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전해준 배우 최강희(30)가 몸을 추스르고 23일 오전 러시아로 화보 촬영을 떠났다. 최강희의 소속사 BOF의 양근환 이사는 23일 "17일 골수 이식을 한 후 입원해 휴식을 취했던 최강희 씨가 회복돼 23일 오전 러시아로 화보 촬영을 떠났으며 일주일 정도 후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강희는 말초혈 조혈모세포 채취방법으로 골수를 기증했다. 기증 며칠 전 약물을 이용, 뼛속의 조혈모세포를 말초혈로 모이게 한 뒤 입원 상태에서 혈액을 뽑아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7일 혈액을 뽑은 최강희는 19일까지 입원했으며 퇴원 후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해왔다. 양 이사는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다만 골수를 채취하면 당분간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고 해 무리한 활동은 자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강희는 22일 골수 기증 사실이 알려진 후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소속사를 통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1999년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서약했으며, 자신과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17일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양 이사는 "보건복지부가 골수 기증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강희 씨의 기증 사실을 공개했는데 최강희 씨는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기증 사실이 알려진 후 쏟아지는 관심에 쑥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강희는 영화 '내 사랑'의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진영 "6년 만에 그립던 무대로 돌아가요"

(서울=연합뉴스) 프로듀서 겸 제작자 박진영(35)이 6년 만의 가수 복귀 계획과 설렘을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11월15일 7집을 출시하는 박진영은 22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6년간 프로듀서로 살다가 다시 가수의 마인드로 돌아오니 낯설다"며 "이제 저는 잠시 여러분께 돌아가려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6년 동안 너무나 무대에 서고 싶었지만 미국 진출이란 숙제를 어느 정도 풀기 전에는 이 꿈나무들을 두고 돌아갈 수 없었다"며 "이제 이들의 데뷔 준비를 다 마쳤으니 6년간 조금씩 준비해온 내 7집을 들고 그립던 무대에 다시 선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새 35살이 됐다"며 "신체적인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30대, 걱정도 많지만 지난 6년간 매일 이 순간만을 기다리며 준비했으니 한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은 3년 전 써놓고 행여 악보를 잊어버릴까 악보를 회사 금고에 보관했다는 '니가 사는 그집'. 날 버리고 떠난 여자가 딸로 보이는 어린 아이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본 후 뒤를 따라가 다른 남자와 가정을 꾸려 사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가슴 아파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그가 언급한 꿈나무는 미국 데뷔를 앞둔 민(Min), 임정희, 지-소울(G-Soul). 민은 유명 프로듀서 릴 존(Lil Jon), 임정희는 힙합계 스타 아웃캐스트(Outkast)의 빅보이(Bigboi), 지-소울은 세계적인 R&B 뮤지션 R.켈리(Kelly)와 손잡고 음반 제작을 한다. 박진영은 "모두 나와 각각의 파트너들이 함께 공동 작곡을 하며 그 가수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제작이 거의 끝난 민의 음반 수록곡 중 타이틀곡 '보이프렌드(Boyfriend)'를 비롯한 10곡이 나와 릴 존의 공동작곡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릴 존, 빅보이, R.켈리 모두 자신들의 돈을 투자하며 우리 가수의 음반을 제작하는 것"이라며 "이들이 한 곡 제작할 때 받는 돈이 1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모두 10억 원 가까이 투자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