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카리나 정치색' 논란에 나섰다…"우리가 지킨다"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을 해명한 가운데, 한국사 유명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우리가 (카리나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9일 한국사 강사 출신 전 씨는 자신의 SNS에 “에스파 카리나 우리가 지킨다”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게재된 영상에서 전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전한길뉴스’를 통해 카리나와 관련한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전한길 쌤 카리나 지켜주세요”, “카리나가 전한길 10배 역할했다” 등의 댓글을 보며 카리나를 지지했다. 카리나는 지난 27일 ‘붉은색 숫자 2’가 새겨진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SNS 계정에 올렸다. 제 21대 대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카리나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카리는 직접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에스파 팬덤명)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는 저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해명했다. 카리나의 해명에도 보수권에서는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있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은 “카리나 건들면 다 죽어”라며 “위선자들의 조리돌림은 신경 쓸 가치 없다”고 전했다. 또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에스파의 곡 ‘슈퍼노바’를 공유하며 “SHOUT OUT TO(감사의 인사)”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가수 JK김동욱도 자신의 SNS에 “요즘은 대형 기획사 아이돌들도 자기 의사 표현 당당하게 한다"며 카리나를 우회적으로 응원했다.

시흥·부천·하남·의정부,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대상지 선정

경기 인공지능(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대상지로 시흥•부천•하남•의정부 등 4개 시가 선정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5년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최종 대상지로 기존 조성 예정지인 판교, 성남일반산업단지(하이테크벨리) 2곳과 함께 시흥시, 부천시, 하남시, 의정부시 등 4개 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AI 혁신클러스터’는 총 6개의 거점을 구축하게 된다.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AI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시•군 맞춤형 스타트업 육성 공간 마련 ▲중점산업의 AI 대전환 지원을 핵심 목표로 추진된다. 도는 발표 평가와 현장 심사 과정을 거쳐 공모에 참여한 10개 시 가운데 ▲공간의 적합성 ▲행정•재정적 지원 및 협력 의지 ▲조성효과 등이 우수한 4개 시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에는 스마트 오피스 환경이 적용된 온•오프라인 융합 업무 공간이 조성되며, 글로벌 AI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산업 AX(인공지능 대전환. AI Transformation) 지원 사업 등이 연계된다. 도는 AI 혁신클러스터를 통해 지역별 경쟁력 있는 산업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AI 기반 스타트업 성장 인프라를 마련하여 AI 경쟁력 확보와 함께 AI 생태계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경기 AI 혁신클러스터는 지역에 특화된 기술과 기업이 AI를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선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포•부천 사전투표소서 '총선 투표용지' 발견…도선관위 부실 관리 논란

김포시와 부천시의 사전투표소에서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사용된 투표용지가 각각 1장씩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전투표 개시 전 실시한 투표함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투표함 관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김포시 장기동과 부천시 신흥동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시작하기 전, 투표함 내부 점검 과정 중 지난해 총선 투표용지 1장씩이 각각 발견됐다. 해당 용지들은 곧바로 분리 조치 후, 투표함을 재봉인하고 투표가 시작됐다.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관내 사전투표함이 천으로 된 행낭식 구조인데, 투표지가 천과 플라스틱 뚜껑 사이 틈에 끼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개표 당시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포시 장기동에서 발견된 투표용지는 김포갑 선거구 용지로, 당시 투표용지 교부 수보다 투표수가 2장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이번에 발견된 1장이 당시 개표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던 투표지인 것이다. 부천시 신흥동의 경우는 당시 부족했던 1장이 이번에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선관위는 이처럼 실제 유권자가 행사한 투표가 개표에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는 “기본적인 선거 관리 업무에 미흡함이 있었던 건 맞다”며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中 대만 침공' 질문에 "외계인 지구 침공 시 그때 생각" 회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돕겠냐는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다면 그때 답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도울 것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에 연연할 수 없다”면서도 “일본이 계속해서 역사를 부인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아 한국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이 미국의 대(對)중국 봉쇄정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병력 축소, 재배치 가능성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또 "북미가 직접 대화하더라도 경제협력이나 원조 관련 이슈가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한국 정부를 배제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북핵 능력은 한국의 강력한 재래식 무기와 공포의 균형에 도달했다"며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차례로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미국과의 합의가 최우선"이라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모두가 이익을 얻는 해법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동네 일꾼] 김병민 용인시의원, 마북천 현장 나서 악취 원인 파악

김병민 용인시의원이 기흥구 마북천 악취 문제 원인 파악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30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김 의원은 기흥구 마북천과 탄천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용인시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마북천의 상류부터 거품, 냄새 등 하천의 수질과 관련된 요인들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의원은 지난 2023년부터 시정질문 및 현장 활동을 통해 마북천과 탄천의 악취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하천 상류의 수질과 관로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문제의 원인을 찾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점검을 통해 시 관계부서는 해당 하천의 상류, 중류, 하류 3곳의 물을 채수해 전문 연구기관에 수질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분석 항목은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TOC(총유기탄소량) 등 기본적인 수질 항목은 물론 대장균 및 ABS(계면활성제 성분) 검출 여부까지 포함된다. 분석 결과에 따라 우수관의 노후화 수준이나 관로 연결 등 수질 악화의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대장균이 검출된다면 오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는 만큼, 유입 경로를 철저히 확인하고 시 관계부서와 함께 관로 재정비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마북천과 탄천이 상류부터 맑고 깨끗해져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천 수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김용태 “공군 오폭 사고 대응해 실질적 피해 복구·보상 근거 마련”

군사훈련영향지역 주민을 보호하고 사고 발생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포천·가평)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군사훈련영향지역 주민 보호 및 사고 피해 보상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대규모 군사훈련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제병협동훈련장 또는 공지(空地)합동훈련장에 인접한 읍·면·동 지역을 군사훈련영향지역으로 정하고, 재난급 사고 발생시 대응 및 복구, 피해 보상, 긴급생활지원, 피해지역의 민군상생발전 등을 추진해 군사훈련영향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군사훈련영향지역 안의 미활용 군용지 현황을 제공하고, 이주 요구가 높은 지역에는 주민이익공유형 산업시설을 설치해 주민 이주 사업을 촉진하는 내용도 담겼다. 김 의원은 “군사격장과 같이 군사훈련이 이뤄지는 주변지역의 주민들은 안전과 생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국가안보라는 명목 하에 많은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이제는 안보희생지역을 넘어 주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민군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 3월에는 포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심각한 민간피해가 발생했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사고 대응과 지원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실질적인 피해 복구와 보상을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그동안 국방부와 특별법 발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고, 사고 피해지역 주민 의견 수렴,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법안 쟁점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왔다.

김문수 “4대강 보 개방 결사 반대, 여주는 4대강 사업 수혜 지역”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후보가 30일 오후 1시 여주를 방문해 “여주는 4대강 정비사업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이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보 개방’ 주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여주는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뻔했던 지역이다. 당시 충주댐과 팔당댐의 수위 조절을 통해 여주의 침수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 회상하며, “이후 4대강 사업을 통해 남한강에 설치된 이포보, 강천보, 여주보 덕분에 여주는 수해를 막고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대강 보를 해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여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발언”이라며 “특히 여주처럼 강 유역에 위치한 지역은 보 개방 시 홍수 피해가 직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4대강 보를 없애겠다는 건 사실상 여주를 다시 침수 위험에 노출시키겠다는 말과 같다”며 “여주는 더 이상 과거처럼 물난리에 시달리는 지역이 아니다. 4대강 보는 여주의 안전과 경제를 지키는 핵심 시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이기수 전 여주군수도 “2006년 여주가 장마로 위기에 처했을 때 김문수 지사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빠르게 대응했다”며 “그 경험이 4대강 사업 추진의 큰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규제를 풀고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며, 지역 주민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재명 “내란 책임 있으면 정치인도 특검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누군가가 동조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도 책임이 있으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0일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각료들 중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며 “전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료에게) 협조 요청을 해서 협조한 데가 많다. 그런 걸 다 찾아내서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상에 정치인도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치인도 책임이 있으면 (특검) 해야 한다”며 “(계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입법부를 장악하기 위한 행동으로 무엇을 했느냐, 저는 국민의힘이 누군가 동조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계엄 날 밤에 국회의원은 국회로 가야지, 본회의장으로 가야지. 왜 밖으로 자꾸 나오라고 하나”라며 12월3일 밤 국회로 향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을 지적했다. 또한 "법대로 하면 그들은 정치 보복을 주장한다. 습관성 ‘전가의 보도’”라며 “윤석열이라는 분께서 정치보복이란 없는 죄를 만들거나 없는 죄 찾겠다고 특정해놓고 24시간, 1년 내내 쫓아다니는 게 정치보복이라고 개념 정리를 깔끔하게 해주셨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도 "반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을 할 것"이라며 통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 보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자신을 매도하는 이들에게는 “일부 기득권을 가진 분들이 저항하고, 혼자 저항하면 힘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이재명은 나쁜 사람이자 악마다. 독재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가장 민주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집권 시 추진할 2차 추경 규모를 35조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내수 회복을 위한 서민 지원 예산을 공약했다. 핵심 공약 지역화폐에 대해서는 “10% 지원해 매출이 늘어난다면 10배 승수 효과가 있다. 이걸 늘리겠다는 건 큰 돈도 안 들고 혜택은 모두가 볼 것”이라며 “나중에 노벨평화상을 받을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대선 본투표일 하루 전까지도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배신을 당할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고 합당, 당권을 약속 받았다고 해도 선거가 끝난 다음에 팽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적 발언 인용 논란으로 고발 당한 것을 두고 “지금 있지도 않은 이야기, 나름대로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말이 안 되는 형사처벌 될 허위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문제가 생겼고 (득표율) 10%를 못 받으면 선거 비용은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빨리 청와대를 보수하고 그곳에서 집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산은 가지 말라는 사람이 많다. 이상한 것 해 놨을지 모른다. 도청 문제, 경계, 경호 문제 등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젓가락 발언' 사과…“어떤 변명도 않겠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젓가락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 후보는 30일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3차 TV 토론 중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많은분께 실망과 상심을 안겨드렸다”며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표현의 수위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모든 책임은 나 이준석에게 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서겠다는 다짐이었지만, 의욕이 앞선 한순간의 경솔함으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절제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더 나아지기 위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걸음을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오직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 덕분”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내 발언으로 혹시 여러분 마음에 상처가 남아 있진 않을까, 그로 인해 우리의 열정이 꺾인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여러분의 마음을 다시 모아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이 후보는 메시지에서 이번 대선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개혁신당에 대해 "3석의 신생 정당, 재정도 조직도 부족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뽑는 이 거대한 선거 앞에서 나는 두렵지 않다"며 "왜냐하면, 지금까지처럼 여러분이 내 곁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정치를 바꾸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에서 '젓가락 발언'을 문제삼아 이 후보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을 기반으로 누군가의 의혹을 검증하고, 공익적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치적 보복의 방식으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제명을 거론하고 있다”며 “결국 이준석이라는 싹을 지금 밟아버려야 자신들이 편해진다고 믿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저는 위축되지 않지만 이 싸움은 저 혼자선 감당할 수 없다”며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가 있어야만 가능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단지 한 사람을 뽑는 일이 아니다"라며 "정치의 문법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거진 계엄 사태는 기득권 양당 체제의 한계를 또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국민은 이제 다른 선택을 원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그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책임 있는 견제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꼭 한 번만 더 힘을 보태달라”며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15%를 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두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일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 더 신중한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7일 3차 대선 토론 도중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 그러면 여성 혐오냐”고 물은 바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을 비판하고자 언급한 말이었지만,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적나라하게 표현한 점에 대해 문제제기가 빗발쳤다. 이 후보는 처음에 “그것을 보면서 불편한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었고 그리고 그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으나, 논란이 잠잠해지지 않자 이번에 자신의 책임을 전보다 더 깊이 통감한다는 뜻을 담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