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 문화 익혀 돌아간 몽골국 의사

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 경기도지회(지회장 이영성·54) 주선으로 몽골국의 30대 의사 3명이 1개월간 성남 의료계에서 선진한국의 의술과 문화를 익히고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 몽골국 의사들의 성남연수가 이뤄지게 된 것은 지난 7월 성남출신 경기도의회 부의장인 이회장을 단장으로 한 단기의료선교봉사단이 성남시 인구의 2.5배가량(240여만명) 되는 몽골국에 봉사활동을 가면서부터. 봉사단은 열악한 의료시설속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을 보고 이곳 의사들에게 한국의 선진의료시설과 뛰어난 의술을 익히게 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성의있는 진료는 물론 몽골과 한국간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을 배우도록 해야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후 민간외교 차원에서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협조를 얻어 이들 의사들을 한국으로 초청, 1개월 단기코스로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분당 차병원(원장 차광은)에서 숙식하면서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30여개 전문분야에서 100여 의료진들과 함께 환자 진료 등 의술을 익히게 했다. 지난달 연수를 끝내고 되돌아간 이들 의사들을 한국으로 초청, 연수를 시킬 수 있었던데는 이지회장과 지난 93년부터 몽골현지의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소속으로 선교활동을 펴고있는 김동진 목사(33)부부가 양국의 관계기관을 끈질기게 찾아다니며 설득해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들은 바쁜 연수기간에도 시간을 내 한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울산·포항·인천 등 지방도시와 서울시내 관광을 빼놓지 않고 둘러보는 열성을 보였다. /성남=류수남기자 snyoo@kgib.co.kr

인천 연수경찰서 교통지도계 최승복계장

전임 파출소장이 임지가 변경된 뒤에도 전 근무지에 소재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에 도움을 아끼지 않아 화제다. 인천 연수경찰서 교통지도계 최승복 계장(경위)은 지난 97년 연수1파출소장 재임시 관내 장애인 복지시설인 ‘평화의집’(원장 서만춘)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됐다. 평화의 집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15세 이하 30여명의 아동을 보호하는 곳으로 몇 안되는 독지가들의 성금으로 어렵게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92년부터 이 시설을 부인과 함께 운영해온 서원장(37)의 봉사정신에 감동한 최경위는 이때부터 주변 독지가들을 평화의 집과 연계시켜 주기 시작했다. 최근 연수서 교통지도계장으로 부임한 최경위는 소관기관인 모범운전자회(회장 김민환)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요청, 지난 16일 연탄 1천장(30만원상당)과 기저귀(17만원상당)를 지원했다. 또 교통과 직원들의 성금으로 쌀 60㎏(12만원 상당)을 우선 지원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애아를 위한 옷가지 등을 수거하고 있다. 평화의집 서원장 부부는 “모범운전자회와 최경위의 도움으로 아이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평화의집 연락처)(032)811-4147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