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예천도효자배 남고 10㎞ 대회 첫 정상 질주

경기체고가 제11회 예천도효자배 전국중·고 단축마라톤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10㎞ 단체전서 첫 패권을 안았다. ‘명장’ 이기송 감독과 전휘성 코치가 지도하는 경기체고는 8일 경상북도 예천군 일원에서 열린 남자 고등부 10㎞ 단체전서 오준석, 박정욱, 배경배, 백서준, 홍준석이 팀을 이뤄 2시간45분12초로 경북체고(2시간47분15초)와 충북 단양고(2시간51분26초)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3위팀 경기체고는 그동안 이 대회서 준우승은 여러 차례 기록했으나,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지난 겨울 40일간 전남 진도와 나주, 광양을 거쳐 파주 마무리 훈련까지 힘든 동계훈련을 견뎌낸 결과가 첫 대회부터 잘 나온 것 같다”라며 “평소 선수들에게 ‘절대 포기는 안된다’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믿고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남자 중등부 5㎞ 개인전에서는 조진생 감독·최종락 코치의 지도를 받는 경기체중의 박창환이 16분43초를 기록, 변상일(서울체중·16분48초)과 김예직(서울 성보중·16분50초)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 3천m에서 우승한 이후 7개월 만의 금메달이다. 한편, 여자 고등부 10㎞ 단체전서 경기체고는 2시간33분52초로 서울 신정고(2시간29분36초)에 이어 역대 이 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고, 남자 고등부 10㎞ 개인전 오준석(경기체고)은 31분47초의 기록으로 이영범(서울 배문고·31분05초)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여자 고등부 10㎞ 개인전 손현지(경기체고·36분58초)와 남자 중등부 5㎞ 단체전 경기체중(52분51초)은 나란히 5위에 입상했다.

경기도태권도협회 김평 회장 취임 “혁신·소통으로 더 큰 도약 이룰 것”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제12대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도태권도협회는 8일 오후 6시 수원 노블레스웨딩홀에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익기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 도종목단체 회장, 시·군협회장과 임원, 태권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0대·11대 회장을 역임하고 이임한 김경덕 회장에게 감사패와 행운의 열쇠가 전달됐으며, 김경덕 전 회장은 신임 김평 회장에게 협회기를 이양했다. 또한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신임 회장에게 인준패를 수여했다. 김경덕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8년간 대과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시·군협회와 임원, 각 분과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회장을 중심으로 하나로 단합해 전국 17개 시·도협회 중 가장 으뜸가는 협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평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태권도는 코로나19라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긴 터널을 빠져나온 후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우리’라는 공동체로 슬기롭게 지금의 파고를 넘어 미래세대에 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맡은 소임을 다해 혁신과 소통으로 협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원성 체육회장과 황대호 위원장, 전익기 부회장, 전진선 양평군수도 축사를 통해 지난 8년간 협회를 안정적으로 이끈 김경덕 이임 회장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면서, 신임 김평 회장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기도태권도협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김평 회장은 뮤지컬배우 홍지민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신임 임원들에게 선임패를 전달했다. 이어 홍지민 홍보대사의 축하공연과 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FC안양, 1부리그 첫 홈경기서 김천에 완패…3연패 수렁

지난 시즌 K리그2를 제패하고 창단 후 첫 1부리그 도전장을 던진 안양이 역사적인 홈 경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8일 오후 4시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 상무에 1대3으로 패했다. 이날 안양의 홈 개막전은 1만3천579명의 관중이 입장해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구름 관중에도 안양은 1부리그 첫 홈경기에서 패하면서 개막 울산HD전 승리 이후 3연패 부진에 빠지게 됐다. 이날 안양은 최전방에 모따와 마테우스, 중원에 채현우·리영직·김정현·야고, 김동진·토마스·이창용·이태희가 포백에 늘어섰고, 김다솔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은 양 팀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맞부딪혔다. 안양은 전반 4분 야고가 양 팀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1분 뒤에는 모따가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계속해서 김천의 골문을 두드리던 안양은 전반 17분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돌리던 김천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모따가 오른쪽에 있던 마테우스에게 연결했고, 마테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이자 팀 승격의 일등 공신 노릇을 했던 마테우스는 부진을 털어낸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안양은 3분 뒤 일격을 맞았다. 전반 20분 센터 라인에서부터 공을 드리블한 이동경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1대1 동점이 됐다. 전반 34분 안양은 페널티킥(PK)을 얻어냈지만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상대 골문 앞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던 채현우가 상대 박승욱의 발에 넘어지며 PK를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야고는 골문 오른쪽으로 슈팅을 날렸고, 김천 김동현이 이를 선방해냈다. 기회를 놓친 안양은 연속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전반 36분 김천 박수일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고, 김승섭에게 패스했다. 김승섭은 지체없이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1분 뒤 김천은 왼쪽 측면에서 조현태의 크로스를 유강현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단숨에 3대1 리드를 잡은 채 그대로 전반전을 마쳤다. 안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동진과 채현우를 빼고 최성범과 강지훈을 투입하는 등 공격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후반전 초반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한 안양은 후반 19분 야고를 대신해 에두아르도를 투입하며 추격에 애썼다. 안양은 후반 38분 후방에서 연결된 롱볼을 모따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추격에 힘썼지만, 김천의 수비진에 막히며 결국 1대3으로 쫓긴 채 경기는 끝이 났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팬분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공격 작업을 하다가 중원에서 계속 공을 쉽게 뺏기는 바람에 상대에게 기회를 내준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감독은 “무엇보다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야 하고, 선참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안방에서 원정팀 FC서울을 상대로 90분 동안 헛심 공방을 펼치며 0대0 무승부를 기록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장성우 투런포 ‘쾅’…KT, 시범경기 개막전서 ‘강적’ LG 제압

프로야구 KT 위즈가 타선에서 2방의 홈런포와 안정적인 마운드를 바탕으로 시범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서 장성우와 배정대의 투런포와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에 힘입어 LG트윈스에 5대1로 승리했다. KT는 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타순을 짰다. 1회초 LG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1사후 박해민의 2루 땅볼을 황재균이 잡지 못하면서 박해민이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오스틴의 좌전안타와 문보경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3회말까지 LG 선발투수 치리노스에 틀어막혔던 KT 타선은 4회말 침묵이 깨졌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2루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타구때 로하스는 3루까지 진춣했다. 이후 장성우가 치리노스의 5구째 빠른 공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허무는 투런포로 역전을 이뤘다. 후속타자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준 치리노스는 결국 강판됐고 기회를 이어간 KT는 2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문상철이 득점하며 추가점을 쌓았다. KT는 6회말 배정대가 대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3루서 배정대는 LG 불펜투수 김대현의 136㎞ 슬라이더를 받아 쳐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8,9회초 KT는 신인 투수 김동현과 원상현이 각각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우며 뒷문을 책임졌다. 고영표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소형준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서 빛났다.

112개팀 3천여명 참가…12일간 리틀야구 최강팀 가린다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대한민국 최강 유소년 야구팀을 가리는 ‘제8회 화성특례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가 8일 오전 11시 화성드림파크에서 개막식을 열고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기일보와 화성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들을 발굴·육성키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112개팀, 3천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6회(제한시간 1시간50분)까지 진행하는 리틀야구 규정을 적용하며 선수들은 그동안 쌓은 기량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참가팀이 100개 팀을 돌파함에 따라 각 56개팀씩 A조와 B조로 나눠 진행되며, 각 조 우승팀 간 왕중왕전을 치러 대회 우승팀을 선정한다. 이날 화성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김종복 화성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용운 화성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 박종선 화성특례시체육회 회장, 김승우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선수 및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대회사, 축사 등을 비롯해 지난해 우승팀인 시흥시 리틀야구단의 우승기 반납 등이 이뤄졌다. 이어 오윤찬 화성시 서부 리틀야구단 주장이 페어플레이를 약속하는 선서를 했고, 주요 내빈 시구, 정진구 회장의 개막 선언 등이 이뤄졌다. 정명근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최대 규모 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에서 여덟 번째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한 경기로 한층 성장해 인성과 역량을 겸비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축사를 통해 “유소년 야구의 메카인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리는 축제인 화성특례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통해 그간 쌓은 기량과 페어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을 인내와 배려 등 경험이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하는 미래 야구스타로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 후 메인구장에서 열린 개막경기에서 화성시서부리틀야구단이 용인바른리틀야구단을 11대 2, 5회 콜드게임으로 제압, 승리를 거머줬다. 인터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특례시에 걸맞은 스포츠 선진도시로써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Q.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 소감은. A.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 미래 야구 스타 어린이 선수들을 모시고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전국리틀야구대회는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이자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전국의 유망한 리틀야구 선수들이 화성시드림파크에 모여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에 노력해 준 화성시체육회,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화성시 야구소프트볼협회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유소년 야구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올해로 대회 개최 8년째다. 매년 대회 개최의 이유와 성과는. A. 화성특례시는 국내 최대 규모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를 포함해 경기도내 가장 많은 야구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한국리틀야구연맹 본부가 위치한 도시인 만큼 유소년 야구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한으로 어린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전국리틀야구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112개 팀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며 이를 통해 야구선수로서 육체적, 정신적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이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 Q. 참가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승리하면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패배하면 모든 걸 배울 수 있다’는 야구 명언이 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맡은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해 한 층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올해 특례시로 공식 출범한 만큼 이에 걸맞은 스포츠 선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104만 화성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 인터뷰 김승우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올해 첫 대회이자 대한민국야구의 초석인 리틀야구 발전을 위한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승우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이날 대회 개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회 개최 전 구장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이번 대회로 그 꿈이 이뤄져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대회가 지속돼 대한민국 리틀야구 발발전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틀야구는 대한민국 야구계의 초석으로, 선수로써의 기본기를 다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대회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첫 대회로 지난해보다 많은 팀들이 참가한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야구인 한 사람으로 리틀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적극 실천하겠다”며 “리틀야구 교류전 활성화, 미디어 활용 등 후보 시절 약속한 공약을 임기 내 완료해 리틀야구의 위상을 제고하고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선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가 선수들이 전국리틀야구대회를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체득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적극적인 플레이와 페어플레이로 열정을 뽐내주길 바라며 함께 참석하신 가족분들도 즐거운 관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화성특례시 등 대한민국의 리틀야구, 나아가 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국 리틀야구의 위상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용인 삼성생명, “안방서는 어림없어”…BNK에 2연패 뒤 설욕

용인 삼성생명이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서 4쿼터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벼랑끝에서 기사회생 했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3차전서 이해란(16점·10리바운드), 조수아(13점·3점슛 3개), 키아나 스미스(10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소니아(18점·9리바운드)가 분투한 부산 BNK를 66대50으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적지에서 1,2차전을 모두 패한 뒤 안방에서 첫 승을 거둬 꺼져가던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특히, 삼성생명은 올 시즌 홈에서 BNK에 3전 전승을 거둔 기세를 포스트시즌서도 이어가 역시 9일 홈에서 열릴 4차전도 기대케 했다. 이날 1쿼터는 삼성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미츠키의 야투와 조수아의 외곡포로 초반 기선을 잡았고, BNK도 안혜지, 시카의 득점을 앞세워 팽팽히 맞섰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삼성생명은 강유림, 이주연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갔고, BNK는 쿼터 종료 직전 이소희의 3점포로 격차를 좁혔다. 20대18로 삼성생명이 앞선 가운데 2쿼터를 맞았으나, BNK는 연이은 3점포슛 성공과 사키의 5득점 활약을 더해 전세를 뒤집으며 36대33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BNK는 3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다 이소희의 U파울로 분위기가 삼성생명 쪽으로 바뀌었다. 배혜윤의 자유투 2개와 스미스, 미츠키의 3점슛이 잇따라 터져 다시 경기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BNK도 김소니아의 3점포로 흐름을 되돌리며 49대46으로 앞서가 3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 4쿼터들어 삼성생명은 BNK의 외곽포를 차단한 뒤 이해란이 활약해 52대49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강유림, 조수아가 3점포를 잇따라 림에 꽂아 승세를 굳혔다. 특히, 삼성생명은 BNK의 득점을 4쿼터에서 자유투로 단 1점 만 내줬을 뿐 야투는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아 예상 밖 낙승을 거뒀다.

수원FC, 8일 홈 개막전 ‘수원시민의 날’ 테마 진행

프로축구 수원FC가 8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릴 FC서울과의 2025시즌 홈 개막전을 ‘수원특례시민의 날’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원FC는 이날 ‘수원특례시민의 날’을 테마로 수원시 공무원 자녀 어린이 48명이 선수단 에스코트 키즈로 참여시킨다. 또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주요 내빈과 함께 2025년 결혼을 앞둔 공무원 커플 두 쌍이 시축에 참여해 홈 개막전을 빛낼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1990-2000년대 인기 그룹 스페이스A가 개막 기념 특별 공연을 갖는다. 한편, 수원FC는 2025시즌을 맞아 홈 구장인 수원종합운동장(캐슬파크)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서포터즈의 응원문화 확대를 위해 서포팅석(가변석)을 기존 648석에서 1천44석으로 늘려 더 많은 팬들이 함께 응원가를 부르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기존 스토어보다 넓고 쾌적한 MD스토어가 W석 출입구 방면에 새롭게 조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 스토어는 유니폼 마킹 전용 공간으로 활용, 더 많은 팬이 쾌적하게 MD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원정팀 이동 약자 팬을 위한 시설도 추가됐다. 이동 약자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를 원정석 쪽에도 설치, 원정팀 응원단 내 이동 약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여성스포츠대상 2월 MVP 수상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7·성남시청)이 2025 MBN 여성스포츠대상 2월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최민정은 한국여성스포츠회와 MBN은 7일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쇼트트랙서 3관왕에 오른 최민정을 2월 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인 최민정은 지난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에서 혼성 2천m 계주를 시작으로 여자 500m와 1천m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9회째 치러진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500m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역시 여자 선수 첫 3관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쳐 여왕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여성스포츠대상 MVP를 수상한 최민정은 “3년 만에 뜻깊은 상을 다시 받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돼 매월 시상한 뒤, 연말에 종합시상식을 갖는다.

수원월드컵재단·수원도시재단, 사회공헌·ESG 수행 위한 MOU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과 수원도시재단(이하 도시재단)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월한 동행, 스포츠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의 약속’이라는 슬로건 아래 맺어진 이번 협약은 월드컵재단과 도시재단이 협력해 정부, 경기도와 수원시 차원의 ESG 정책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조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로 ▲사회공헌사업·기획행사 공동 운영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성 캠페인 공동 추진 ▲지역상권 연계 프로그램 개발 ▲취약계층 지원사업 공동 기획 ▲스포츠문화·복지 교류 네트워크 구축 ▲상호 시설 활용 협력 등이다.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두 기관이지만 도민, 수원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경기, 공익사업이 사회적 경제기업에 새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진 도시재단 이사장은 “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가 및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환경과 복지 등 ESG 분야에서도 월드컵재단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오는 5월5일 어린이날 기념 주경기장 개방행사를 통해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며, 수원시 내 사회적경제기업 20여개사가 참여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홍보·판매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 삼성생명, PO ‘벼랑 끝’…배혜윤·스미스 활약 열쇠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서 2연패로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정규리그 기간 안방에서 치른 BNK와 3차례 경기서 모두 승리한 삼성생명은 3차전 홈 경기에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핵심인 센터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가드)의 반등, 그리고 정규리그에서 1위를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31.0%) 회복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7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부산 BNK를 상대로 PO 3차전을 치른다. 삼성생명은 BNK와의 1,2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실패하고, 힘과 몸싸움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강점을 보였던 3점슛 성공률이 플레이오프 들어 14.7%(34개 중 5개 성공)로 떨어지며 고전했다. 이에 3차전서 빠른 트랜지션 공격을 통해 3점슛 기회를 늘리는 전략을 준비 중이다. 하 감독은 “일반적인 공격 전개 상황에서는 BNK가 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 전개로 오픈 찬스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트랜지션이 살아나면 마크맨이 없는 상황에서 슛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삼성생명이 반격에 성공하려면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배혜윤은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혀 2차전서 6득점에 그쳤고, 스미스는 팔꿈치 부상을 달고 뛰어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시즌 승부처에서 사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생명이 이번 시즌 BNK전 ‘안방 불패’를 이어가며 벼랑끝에서 회생할 수 있을지, 3차전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