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푸드가 검증된 노하우로 수익성 높고 안정적인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외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엠푸드에 따르면 ㈜엠푸드는 구이&전골 삼겹살전문점 ‘솥고집’과 ‘건강밥상 심마니’를 대표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우선 ‘솥고집’은 구이와 전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SNS 등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맛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허받은 불판의 활용을 통해 솥뚜껑 구이와 샤브 전골을 한번에 선보이는 한편 1등급 한돈과 장인 김치 제공 등 메뉴 구성이나 맛에서도 고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건강밥상 심마니’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던 상황에서도 약재를 이용한 ‘건강한 한끼’로 높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십전대보로 끓여내는 육수에도 몸에 좋은 재료만 사용된다. 곤드레정식과 시래기정식을 바탕으로 곤드레 시레기 굴 돌솥밥, 한방 보쌈 등의 건강밥상부터 한방백숙, 불로장생 샤브샤브, 삼계탕, 풍성한밥상, 추가메뉴까지 구성도 다양하다. ㈜엠푸드 관계자는 “대표 브랜드인 ‘솥고집’과 ‘건강밥상 심마니’는 독보적인 컨셉과 운영 방식을 통해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10년간 검증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성공 브랜드를 론칭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맥주와 소주 등 주류 가격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가운데 올해 또 다시 주류 가격이 올라 ‘소주 6천원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가격은 전년 대비 5.7%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1.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특히, 작년 주류 물가 상승은 소주와 맥주가 이끌었다. 소주는 7.6% 올라 2013년 7.8%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맥주는 5.5% 상승해 2017년 6.2%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이같이 지난해 소주와 맥주 물가가 상당폭 오른 것은 주류 회사들이 수년 만에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2월 ‘참이슬·진로’ 출고가를 3년 만에 7.9% 인상한 데 이어 3월 테라·하이트 출고가도 6년 만에 7.7%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3월 ‘처음처럼’ 출고가를 3년 만에 6∼7% 인상했고 11월에는 ‘클라우드’ 출고가를 3년 만에 8.2% 올렸다. 맥주의 경우 보리·알루미늄 등 맥주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등이 줄줄이 오른 것이 출고가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작년 4월부터 맥주 세금이 전년보다 ℓ당 20.8원 올라 855.2원이 된 것도 맥줏값 인상 요인이 됐다. 소주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출고가 인상을 부추겼다. 특히 소주 원료인 주정 가격이 지난해 10년 만에 7.8% 올랐다. 출고가 인상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소주 출고가가 인상되자 일제히 한 병당 판매가격을 100∼150원씩 올렸다. 참이슬 기준으로 편의점 소주 가격은 1천800원대에서 1천900원대로, 대형마트 소주 가격은 1천200원대에서 1천300원대로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소주 가격이 ‘6천원’으로 오르는 등 주류 값 인상이 또 한 번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4월부터는 맥주에 붙는 세금이 작년보다 ℓ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또 소주는 맥주처럼 주세가 인상되진 않았지만,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인상하면 소비자가 사는 술 가격은 더욱 비싸지고, 식당 판매가격 인상폭은 통상적으로 이보다 크다. 작년 외식산업연구원이 일반음식점 외식업주 130명을 조사한 결과 55.4%가 소주 출고가 인상에 따라 소주 판매가격을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이미 올린 업주들은 병당 500∼1천원을 인상했다고 응답했다. 음식값에 비해 술값이 올리기 수월한 데다, 100원 단위보다는 500∼1천원 단위로 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있어 외식업주들은 다른 원가 부담까지 술값에 얹어 인상 폭을 크게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출고가가 오르면 '연쇄 작용'이 이어진 끝에 식당에서는 '소주 1병 6천원' 가격표가 현실화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등 주류업체들은 아직 올해 출고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달 새 커피·모바일상품권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 인스턴트 커피 관련 상담 건수(860건)는 지난해 12월 상담 건수(414건) 대비 107.7% 증가하며 가장 많은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 신유형상품권 관련 올 1월 상담건수(385건)는 지난해 12월 대비 44.7% 증가하며 두 번째로 많이 접수됐다. 인스턴트 커피 관련 상담 내용은 소비자원이 지난 1월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한 온라인 쇼핑몰 '엄마가게(맘앤마트)'의 피해다발품목 관련 환급 문의가 많았다. 상품권 관련해선 유효기간이 지난 모바일상품권의 환급이 불가해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내용이 다수였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천442건)이 가장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1천75건), 의류·섬유(897건)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상담은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30.9%)에서 가장 많은 상담 접수가 이뤄졌고, 이어 서울특별시(21.3%), 인천광역시(6%) 순 등이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442건)'이 가장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1075건)', '의료·섬유(897)'이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미국 유아용품 업체 ‘베이비트렌드사’ 2인용 유모차 2개 제품에 대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유통 차단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시트 앤 스탠드 더블 스트롤러'와 '시트 앤 울트라 스트롤러'로 각각 'SS76', 'SS66'으로 시작하는 모델이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9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서 해당 제품에 대해 설명서와 달리 잘못 사용할 경우, 회전식 캐노피와 팔걸이 또는 좌석 등받이 사이에 영·유아 목이 끼여 질식사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실제로 미국에서 14개월 된 아기가 유모차의 캐노피 튜브 전면과 팔걸이 사이 공간에 목이 끼어 숨졌다. 또 생후 17개월 된 영유아가 캐노피 튜브 뒤쪽 테두리와 앞좌석 등받이 사이 목이 끼어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아직까지 국내 피해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2개 제품이 해외 구매대행 또는 중고거래 등을 통해 KC인증(안전인증)을 받지 않고 유통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2개 제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 오픈마켓 및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 KC인증을 받지 않은 해당 모델의 판매 중단 협조를 요청했다. 또 KC인증을 받지 않고 해당 제품을 수입·판매 중인 구매대행업자 파악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해당 모델명의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의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때 캐노피를 빼서 보관할 것 ▲아이들이 유모차에 올라가서 장난치지 않도록 할 것 ▲좌석의 5점식 안전벨트를 반드시 결합한 상태에서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온라인 매장에서 가구를 구입한 일부 소비자가 '제품 하자'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20~2022년 3년간 접수된 온라인 가구 구매 피해 신청 건수 1천944건을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품질 하자'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을 통해 가구를 구입한 후 제품 하자를 경험한 사례는 전체 사례의 절반에 가까운 875건(45%)이다. 구체적으로 마감 불량, 스크래치, 오염 등으로 환급 또는 교환을 요구했으나 판매자가 제품 하자를 인정하지 않고 후속 조치도 거절한 경우가 많았다. 이어 철약철회(335건), 계약 불이행(233건),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등 계약 관련 피해가 730건(37.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제품 수령 전 청약 철회를 통지했으나, 배송이 시작됐다며 배송 비용을 청구하는 사례가 다수였다. 또 사전에 안내하지 않은 배송비를 배송 과정 중 요구하거나, 현장에서 설치 불가함에도 과도한 반품 비용을 부과한 경우도 있었다. 이 밖에 A/S불만 127건(6.5%), 표시·광고 118건(6.1%) 등의 소비자 피해 사례도 있었다. 불만 접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소파·의자류(522건·26.9%) 였다. 특히 소파의 경우 착석감이나 소재 관련, 침대는 마감 불량이나 냄새 관련 불만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매트리스·침대(442건·22.7%), 책상·테이블(323건·16.6%), 장롱(301건·15.5%) 등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또 배송·반품비 과다 청구로 인한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소비자원이 제품 구입가 및 반품비용이 확인되는 81건을 분석한 결과, 배송·반품비로 구입가의 절반 이상을 청구한 경우가 12.5%였고, 그중에는 제품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청구한 사례도 있었다. 사전 배송 또는 반품 비용에 대한 고지를 하지 않고 사후에 비용을 청구한 경우는 51.9%, 고지한 배용보다 큰 금액을 요구한 경우도 48.1%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가구 구입 시 제품 판매 사이트에 적시된 제품 규격, 배송 비용, 반품 요건 등 거래조건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의심되는 부분은 판매자에게 연락해 확인하고, 설치 제품의 경우 설치 과정에서 제품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중 유명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빵류 대부분이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 과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빵에 들어가는 크림과 경화유를 사용하면서 함량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트랜스지방은 주로 빵이나 과자를 바삭바삭하게 만들기 위해 식물성 기름을 가공할 때 생긴다. 주로 도넛, 팝콘, 케이크, 라면, 커피크림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로도 쓰인다. 한국소비자원은 서울·경기 지역 유명 카페 20곳에서 판매 중인 도넛, 케이크, 크루아상 등 빵류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 0.3g(최소 0.1g~최대 0.6g)였으며 포화지방은 평균 9g(최소 4g~최대 16g)였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18년 소비자원의 시중 프랜차이즈 업체나 대형 마트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빵에 대한 조사결과(트랜스지방 0.1g, 포화지방 3g)와 비교해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조사는 시판 중인 빵류의 크기나 용량이 서로 다른 만큼 1회 섭취참고량 70g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내용량이 가장 많은 조각 케이크 1개(268g)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1.9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1일 트랜스지방 섭취권고량(2.2g)의 86.4%에 달했다. 포화지방 함량은 50g으로 식품의약안전처의 포화지방 1일 섭취기준(15g)을 3배 이상 초과했다. 카페 플디의 '오리지널 버터바'가 7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0.6g으로 조사 대상 20곳 제품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를 섭취권고량(2.2g)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70g당 트랜스지방 함량이 최소로 나타났던 제품은 카페 꽈페의 '솔티드 카라멜 트위스트'와 랜디스도넛의 '버터크림 도넛', 버터북의 '라즈베리 도넛', 봉땅의 '콘 크림', 비비드크로넛의 '레몬 크로넛', 카페 무니의 '스마일 커스타드 크로넛'으로 모두 0.1g 수준을 보였다. 제품 1개 기준 트랜스 지방 함량만 놓고 봤을 때 트랜스지방 최소 함량 제품은 카페 버터북의 '라즈베리 도넛(115g)'으로 트랜스지방 함량이 0.1g이었으며 WHO 1일 섭취권고량 대비 4.5%다. 최대 함량은 얼터너티브의 '뽀또 바스크치즈케이크(268g)'로 트랜스지방 함량이 1.9g으로 WHO 1일 섭취권고량의 86.4%에 달한다. 70g 기준 포화지방 함량이 최소로 나타났던 제품은 버터북의 '라즈베리 도넛(4g)'과 카페 무니의 '스마일 커스타드 크로넛(4g)'으로 식약처 기준 1일 포화지방 기준치인 15g을 한참 밑돌았다. 반면 최대 함량을 보였던 서울앵무새의 '얼그레이 퀸아망(16g)'은 식약처 기준을 근소하게 넘었다. 1일 포화지방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20개 중 8개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버터풀앤크리멀러스의 '블루베리 크루아상(198g)', 서울앵무새의 '얼그레이 퀸아망(111g), 서울페이스트리의 '밀크크림 크로넛(140g)', 시간을 들이다의 '홍차크림 크루아상(139g)', 얼터너티브의 '뽀또 바스크치즈케이크(268g)', 오르랔베이커리의 '우유크림 크러핀(117g)', 올드페리도넛의 '버터 피스타치오 도넛(188g)', 카페 하이웨스트의 '바니 케이크(242g)'등이다.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할 경우 트랜스지방은 인체 내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익한 고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춰 고혈압·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등의 심혈관계질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트랜스지방은 지난 2016년 나트륨·당류와 함께 건강 위해 가능 영양성분으로 지정됐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상대적으로 카페 빵류의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을 줄이기 위한 관리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사대상 20개 사업자 중 9개 사업자(꽈페, 랜디스도넛, 버터풀앤크리멀러스, 새들러 하우스, 서울페이스트리, 시간을 들이다, 얼터너티브, 플디, 배배꼬)는 트랜스지방·포화지방 저감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소비자원에 알려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도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되어 있지 않다”면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계에 자발적인 트랜스지방·포화지방 저감화 노력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 등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고를 할 때도 50개 이상 매장이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것보다 식약처에서 어떻게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원재료 사용 자제 등을 교육하고 홍보하는 것으로 협의를 했다”면서 “소비자들이 빵·튀김류 등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은 섭취량을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2006년 트랜스지방 저감화 추진위원회를 구성, 시판되는 빵류에 대한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를 의무화했다. 이후 가공식품 빵류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트랜스지방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빵류는 조리식품으로 분류돼 표시대상에 제외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 이후 첫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편의점과 백화점 등 유통가가 특색 있는 상품을 선보이며 손님 잡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수원특례시 장안구의 한 CU편의점. 외부에는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을 알리는 커다란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내부로 진입하자 출입문 바로 앞에는 형형색색의 초콜릿이 가지런히 놓인 채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초콜릿 외에도 피카츄 인형, ‘산리오’ 캐릭터 등이 함께 배치돼, 편의점을 오가는 손님들의 이목을 끌었다. 편의점주 A씨는 “젊은 사람들의 경우 초콜릿 외에도 캐릭터 상품을 많이 찾기 때문에 많이 갖다 놨다”고 말했다. 이같이 편의점 업계는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판매와 함께 각종 캐릭터 굿즈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GS25도 캐릭터 상품 협업에 힘입어 지난 주말까지 밸런타인데이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132%) 증가했다. 특히 짱구 액션가면캐리어 등 GS25의 주요 인기 협업 세트 상품도 약 80%가 소진됐다. 백화점 업계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특히 이들 업계는 팝업스토어 등의 임시매장을 백화점 내에 꾸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수원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은 16일까지 마카롱 전문 브랜드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최근 일주일간 초콜릿 등 디저트류와 향수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신장했다. 경기도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는 유통업계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꼽히기 때문에 소비자를 끌어오기 위한 할인이나 기획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졸업식과 입학식이 몰린 2~3월, 화훼농가의 성수기가 찾아왔지만 꽃값이 요동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1년 전보다 꽃 가격 대부분이 오른 상황이라 부담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12일 경부선꽃도매상가운영회에 따르면 이달 14일 남양주 심석초등학교, 15일 안산 한양대학교(ERICA), 24~27일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여러 학교들이 졸업식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입학식을 연다. 화훼농가에겐 ‘판매 기회’인 시기지만 최근 꽃 경매 가격과 함께 장식비·포장비 등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꽃 가격이 뛰어, 마냥 기회인 상황은 아니다. 그만큼 소비자의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유통정보에 집계된 지난 4∼10일 기준 서울 양재동 aT 화훼공판장에서의 장미 경매가격은 1단에 일평균 1만2천73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 6천894원과 비교하면 84.7% 비싼 가격이다. 안개꽃도 같은 기간 1단에 일평균 1만3천72원으로 1년 전(9천150원)보다 42.9% 올랐다. 프리지어 역시 1단에 2천705원으로 작년(2천72원)보다 30.6% 값이 상승했다. 지난 10일 aT양재 기준 전국적으로는 총 6만9천719단의 꽃이 거래됐다. 당일 파주시의 일일 출하물량이 2만7천266단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양시(2만4천496단) ▲경북 봉화군(1만6천110단) ▲고양시(2만4천496단) 순이었다. 특히 최근 난방비 인상으로 시설원예 농가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난방비도 꽃값 인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상황으로만 봐도 꽃다발 하나에 5~6만원에 달한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역 농업인이 자체 육성한 장미(8품종), 국화(8품종) 신품종의 국내보급 확대를 위해 소매를 걷은 상황이다. 경기농기원은 ‘선도농업인 중심 현장실증사업’ 참여 농가를 오는 15일까지 신청받는다.
세제·샴푸를 최대 64%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 일부 이용자가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0월 21~27일 리필스테이션을 알거나,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69세 남녀 소비자 600명을 상대로 '리필스테이션 소비자 인식 및 이용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리필스테이션은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파는 곳이다. 이미용품, 세탁용품, 화장품 등 상품을 집에서 가져온 용기에 담거나, 보증금을 내고 용기물을 대여해 담아갈 수 있다. 경제·환경성을 두루 갖췄지만, 리필 스테이션 이용 경험자는 비교적 적었다. 또 그들 중 일부는 이용하며 불만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설문 대상자 600명 중 실제 리필스테이션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절반에 못 미치는 202명이었다. 이중 절반을 훨씬 넘는 152명(75.2%)은 이용 과정에서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만 유형별로 보면 '상품 정보 확인 불가'가 24.7%로 가장 많았다. 리필 스테이션에서 파는 일부 상품에는 유통기한 등 구체적인 상품 정보가 담겨있지 않다는 의견이다. 다음으로 ‘전용용기 구매 필수 요구(21.1%)’, ‘구매 불가(16.4%)’, ‘위생 및 안전 관리 미흡(13.2%)’ 등 의견이 뒤를 이었다. 전체 설문 대상자 600명이 리필스테이션과 관련 가장 많이 원하는 점은 '접근성 확대'였다. 의견별로 보면 ▲리필 스테이션 매장 수 확대(34.75%) ▲위생 및 안전 관리 감독 강화(13.7%) ▲리필스테이션 홍보 강화(13%) ▲표준 용기 보완 등을 통한 이용 편리성 증대(11.7%) 등 순이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슈가버블·아로마티카·아모레퍼시픽·알맹상점·와플소프트 5개기업에서 판매 중인 리필 상품 62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일반 상품보다 정가 대비 평균 41.8% 저렴했다. 가장 가격 차가 큰 품목은 샴푸였다. 리필스테이션에서 샴푸 평균 가격은 100g당 2천875원으로 동일한 일반 상품 정가(100g당 평균 6천원)보다 평균 52.1% 저렴했고, 많게는 64%까지 싼 제품도 있었다. 평균적으로 워시류(바디워시·핸드워시)는 47.3%, 주방세제는 24.4%, 섬유유연제는 23.4%, 세탁세제는 13.7% 리필스테이션 제품이 더 저렴했다. 해당 설문 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0%p다.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완충 소요시간이 제품별로 최대 2.4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변 온도가 올라갈 경우, 완충 소요시간이 4시간 이상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14개 제품을 시험·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충전 가능한 충전패드 1개짜리 단독형 제품 7개, 2대 이상 동시 충전 가능한 멀티형 제품 7개였다. 가격은 1~6만원대였다. 시험 결과, 방전된 스마트폰이 상온 20도에 완충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38분~3시간51분 수준으로 제품별로 최대 2시간13분(2.4배) 차이가 났다. 단독형은 삼성전자(EP-P2400) 제품이 1시간40분으로 가장 짧았고, 스카이필(SKY-W35), 알로코리아(UC110W) 등 2개 제품이 3시간50분으로 가장 길었다. 멀티형도 삼성전자(EP-P4500) 제품이 1시간38분으로 가장 짧았고, 나머지 제품은 2시간20분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주변 온도가 20도에서 30도로 상승할 경우 모든 제품의 충전 시간이 1.2~2.8배 늘어났다. 이럴 경우, 완충 시간은 4시간 21분~4시간 49분 수준으로 길어져 제품 간 차이(최대 28분)가 크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고속 '유선' 충전기(25W)로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주변 온도에 관계없이 1시간 14분 정도였다. 무선 충전기에 비해 상온 1시간, 30도 조건에서 충전 시 3시간 이상 평균 충전 시간이 짧은 셈이다. 한편 무선충전기와 스마트폰 사이에 알루미늄호일 등 전도성 금속물질을 넣고 충전 시 이물질 감지 기능을 검사한 결과, 벨킨(WIB002)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이를 감지하지 못해 60도를 초과하는 발열이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 간 충전시간, 이물감지 성능 등에 차이가 있어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