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우리제일교회發 코로나19 인근 지자체로 확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인근 지자체로도 확산하는 추세다. 시흥시는 매화동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학생 A군(시흥 37번)이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군은 집단감염이 발생 중인 용인 우리제일교회 교인이며, 부모와 함께 지난 9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 보건당국은 A군 동거가족 3명 중 2명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제일교회 신도이자 화성시 병점 2동에 사는 50대 여성 B씨(화성 55번)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7일 금요 철야 예배(오후 9시20분오후 11시), 지난 9일 일요일 2부 성인 예배(오전 8시 40분낮 12시 10분)에 참석했으며 성가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13일 전수 검사 대상자로 분류돼 동탄 승차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화성시 방역 당국은 B씨의 자녀 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포에서도 우리제일교회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9일 예배에 참석한 수리동 거주 50대 C씨(군포 83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포시 방역 당국은 C씨의 배우자와 자녀 등 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추가 확진으로 전날까지 24명이던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최소 27명으로 늘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 기자

의왕시 종합자원봉사센터, 코로나19 극복키트 전달

의왕시 종합자원봉사센터가 한국자유총연맹 의왕시지회ㆍ한국전력공사 자재검사처 등의 후원으로 자원봉사자를 위한 코로나19 극복 키트를 지원했다. 의왕시 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를 위해 한국전력공사 자재검사처와 한국자유총연맹 의왕시지회 등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키트 4천400개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키트는 국내산 마스크 5매와 손세정티슈, 손소독젤 등이 휴대용 파우치에 들어 있어 자원봉사자들의 자원봉사활동 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의왕시 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키트 전달식에는 홍석호 의왕시 자원봉사센터장과 최승규 한국자유총연맹 의왕시지회장, 황익구 한국전력공사 자재검사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석호 센터장은 기업과 사회단체 후원금으로 마련된 코로나19 극복키트가 자원봉사자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과 사회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자원봉사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자재검사처는 앞서 지난 5월에도 면마스크 만들기를 후원하는 등 지속적으로 의왕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의왕=임진흥 기자

정세균 총리 “수도권 대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검토”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코로나19 국내 감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상황이 좀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4일간 수도권 확진자만 150명을 넘었고, 이는 국내 발생 확진자의 83%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히 집단감염이 있었던 소규모 교회,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 더해서 시장, 학교, 패스트푸드점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이완된 분위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러 곳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어렵게 이어가고 있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는 3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있어 우려가 더 크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라며 국민들께서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엇을 하시든지 방역수칙만은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광복절이자 주말인 15일 일부 단체의 집회 강행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서울시에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