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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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연평균 상가임대료 ‘껑충’… 3.3㎡당 8만3천200원

광교신도시내 상가의 월 임대료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상가정보업체 점포 라인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수원시 이의동ㆍ원천동ㆍ하동/용인시 상현동ㆍ영덕동) 소재 상가 386개의 연평균 임대료(8월말 기준)는 전용면적 3.3㎡당 8만3천2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상가의 연평균 임대료가 8만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광교신도시 상가 연평균 임대료는 통계 구축이 시작된 2009년 4만5천600원에서 2012년 6만7천800원까지 오르다가 2013년 들어 5만8천900원대로 떨어지며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7만8천원으로 반등한 데 이어 올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3년까지 4천만원 정도에 머물던 평균 보증금도 지난해부터 6천만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지역별로는 광교 호수공원을 끼고 있는 하동과 기존 상권이 건재한 이의동 상가의 임대료가 3.3㎡당 9만~9만7천원대로 높았다. 광교신도시 상가 임대료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은 광교신도시 입주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상가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상가 희소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점포 라인 측은 분석했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광교동 소재 업소 1곳당 가구 수는 12가구로, 수원시 평균인 9가구보다 3가구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광교신도시의 상업시설 면적이 여타 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적은 것도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LH, 동탄2 백화점부지 ‘롯데 밀어주기’ 의혹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화성 동탄2신도시 최대 알짜배기 부지(일명 중심앵커블록)내에 들어서는 백화점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특정 대기업을 밀어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감사원이 특혜 비리 여부 등에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LH 동탄사업본부와 이찬열 국회의원(수원갑ㆍ새정치)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7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위치한 중심앵커블록(C11)의 사업자 공모에서 롯데백화점 등이 참여한 롯데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C11블록은 총 면적 5만4천989㎡에 백화점ㆍ쇼핑몰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주상복합아파트 952가구가 건설되는 등 동탄2신도시의 최대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롯데컨소시엄은 입찰가격으로 3천557억원을 써내 최고가인 4천144억원을 제시한 현대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이달 말까지 LH와 사업협약을, 다음달 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찬열 의원 등은 협상과정에서 LH가 롯데컨소시엄을 밀어주는 등 특혜 정황이 포착됐다며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LH 국정감사를 통해 단순 부지매각입찰에서 현대컨소시엄은 롯데컨소시엄보다 587억원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탈락했다며 공기업 부채1위인 LH공사가 587억원을 포기할 여력이 없는데도 향후 업무평가 600점, 부지매각 400점의 이상한 평가 방식을 도입해 현대 대신 롯데를 선택한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롯데는 (주)토문건축이라는 소규모 설계회사를 컨소시엄에 참여시켰는데 이 회사는 LH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설계회사로, 4명의 대표이사가 모두 LH 출신이라며 편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피아가 작용할 수도 있었을 만큼 감사원 감사와 종합 감사 등을 통해 비리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해 문제가 있다면 이재영 사장은 퇴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동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최고가 입찰 방식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동탄1신도시내에 백화점 부지의 경우 8년이 넘게 진행되지 못했고, 협상대상자인 PF사가 재무상태 열악 등을 이유로 올해 초 사업을 포기한 만큼 앵커부지내 백화점은 자금 조달 우수성과 동탄역 연계 사업개발 능력 등 전반적으로 사업 추진이 뛰어난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대의 경우 증권사 등 자산관리 회사들이 참여해 자금 리스크와 향후 추진 과정에서 참여사간 갈등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보지만 롯데의 경우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롯데쇼핑 등 계열사들이 참가한 방식이어서 안정성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투자가치↑ ‘핫플레이스’ 동탄2·수원호매실 주목

화성 동탄2신도시와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뉴스테이(New-stay) 3차 공모가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도시주택보증공사(이하 HUG)와 함께 21일 동탄2신도시, 수원호매실 2개 지구에서 총 1천283가구의 뉴스테이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 1월에 공개한 기업형 임대주택용 LH 보유택지 1만가구 외에 신규로 발굴한 경기도시공사 보유택지를 추가해 실시하는 3차 공모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B-15ㆍ16BL구역으로, 면적은 총 7만14㎡, 전용 85㎡ 초과하는 연립주택 483가구(B-15 116가구, B-16 367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토지가격은 1천90억원이다. 이곳은 이미 조성된 동탄1지구와 합하면 분당신도시의 1.8배에 이르는 약 33㎢ 규모의 신도시다. 산척저수지와 송방천을 중심으로 약 164만㎡ 규모로 조성되는 워터프론트 복합단지가 북서측에 인접해있다. 또 동탄대로 이용이 용이하고, KTXㆍGTX 동탄역 접근성이 좋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로 이어지는 동탄분기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원호매실의 해당 구역은 C-5 BL이다. 면적은 5만8천232㎡, 전용 60~85㎡ 325가구와 85㎡초과 480가구 총 8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토지가격은 1천71억원이며 1년 무이자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반경 3㎞에 수원역과 권선구 행정타운이 있고, 호매실천을 활용한 다양한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가 가깝고, 지하철 신분당선역이 호매실까지 연장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수원~인천간 복선전철 이용이 편리하며, 수원~광명간 민자고속도로도 현재 공사 중이다. 이번 공모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참여를 유도한다. 기존에 민간사업자는 보통주 출자만 가능했지만 이번 3차공모 사업부터는 기금 완충률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민간 사업자에게 1순위 우선주 출자가 가능해진다. 투자의향서도 허용한다. 2차공모까지는 FI가 내부출자심사 이후 LOC를 통해 사업참여가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투자의향서(LOI)제출로도 사업참여가 허용된다. 21일 공모가 진행돼 오는 11월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재무계획과 임대계획, 개발계획 등을 종합평가하는 1차 평가와 민간참여비율 및 건축사업비를 평가하는 2차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고득점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HUG와 구체적인 사업협의 후 주택기금출자 심사를 받아 임대리츠를 설립해 착공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