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언더파 미국의 벤 크레인 5년 만에 우승...필 미켈슨은 8언더파로 공동 19위
부활을 노리는 '탱크' 최경주가 올 시즌 두번째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는 안정된 실력을 발휘해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최경주(40)는 1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 7,569야드)에서 막을 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전날 9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바람에 순위가 10계단 내려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최경주는 지난해 체중감량과 샷 교정으로 무관에 그치며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에 새롭게 장착한 스윙이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돼 올 시즌 대부활을 예고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가 기대됐으나 이어진 3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로 무너져 안타까움을 샀으나 6번홀(파5)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후반들어 1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뒤 남은 5개 홀에서 파세이브에 그쳐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이날 3타를 잃고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에 그쳐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6언더파로 공동 17위에 올랐던 위창수는 이날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고 20계단이나 밀려났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사이 벤 크레인(미국)에게 돌아갔다.
크레인은 2005년 'US뱅크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무려 5년 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3번째룰 달성했다.
전날 단독 선두로 우승이 기대됐던 이마다 류지(일본)는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한편, 3라운드까지 최경주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2위인 '디펜딩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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