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독산성 마라톤]하프 남자 우승자 이순관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쁩니다.”

제8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6분02초로 박종욱(40·서산사랑마라톤클럽)과 박효석(36·로드레이스·이상 1시간16분03초)을 제치고 우승한 이순관씨(41·아이아)의 우승 소감.

지난 2000년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이씨는 서브3(풀코스 3시간이내 완주) 만 40여 차례 이상 기록한 베테랑 마라토너다.

특히 이씨는 지난 2008년 동아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30분대로 골인해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인 사이에서는 마라톤 고수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각종 대회에서 입상 기록이 많은 이씨는 이번 오산독산성대회에서 첫 출전해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안산에 거주하는 이씨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감기에 심하게 걸려 훈련량이 부족했지만 동료의 도움으로 시종 좋은 레이스를 펼쳐 1위로 골인했다.

이씨는 주중에서는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조깅으로 체력을 다시고 있으며 주말에는 기록 향상을 위해 산악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씨는 “오산독산성 대회에는 처음 출전했는데 날씨도 좋았고, 특히 도로 통제가 잘 돼 레이스를 편안하게 펼칠 수 있었다”며 “내달 중앙마라톤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20분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대회에도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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