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패인 구멍(포트홀)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5년새 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209건에 불과했던 포트홀 사고는 올해는 지난 7월까지 1천5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4년 7개월만에 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포트홀로 인한 전체 사고는 4천223건에 달한 가운데 2009년 380건, 2010년 862건, 2011년 1천52건, 2012년 669건 등으로 지난해를 제외하면 해마다 늘고 있다.
도로별로는 지방도가 2천961건으로 전체 포트홀 사고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고속도로는 988건, 국도는 274건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천745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568건), 경기(129건), 부산(122건), 울산(85건)이 뒤를 이었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포장의 표면이 떨어져 나가 움푹 패인 곳을 말한다. 아스팔트가 갈라진 틈으로 빗물이나 눈이 녹은 물이 스며들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의원은 "도로에 포트홀이 생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당국이 포트홀 발생시 보수 공사를 즉각 한다고는 하지만 사고가 늘고 있는만큼 포트홀 발생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도로 포트홀 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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