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승리(99대71)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수비 시스템은 비슷하게 가져갔지만, 공격에서 안됐던 부분이 잘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 32대23으로 앞서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12대2로 KCC를 압도했고, 허일영, 김동욱, 이승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17점을 합작했다. 추 감독은 “경기 초반 김동욱의 슛이 터지고,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이승현의 높은 야투성공률에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추 감독은 “1쿼터 막판 이승현이 세 번째 파울을 범한 점은 전화위복이 됐다”고 했다. 이승현은 파울트러블로 2쿼터를 통째로 쉬었지만, 오히려 체력을 비축하면서 후반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실제로 이승현은 3쿼터 들어 정교한 슛을 앞세워 6점을 넣는 것은 물론, 수비에서 하승진과 허버트 힐을 육탄으로 막아냈다.
추 감독은 안드레 에밋을 14점으로 묶은 김동욱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추 감독은 “사실 에밋의 수비는 미묘하게 변화를 줬다. 이를 김동욱이 잘 수행해줬다”며 “에밋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보였는데, 3차전에도 계속해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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