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열전’…아름다운 경쟁 펼친 모두가 승리자

제2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폐막…수사랑ㆍ금장야구단 우승

동호인 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2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가 ‘수사랑’과 ‘금장야구단’이 나란히 그룹 AㆍB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폐막됐다.

 

13일 수원 KT&G구장에서 열린 그룹 A 결승전에서는 ‘수사랑’이 HS밴더스를 9대8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2⅔이닝을 던져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활약으로 ‘수사랑’의 우승을 이끈 계투 요원 양윤기는 그룹 A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또 앞서 열린 그룹 B 결승에서는 ‘금장야구단’이 장단 18안타를 때려 내는 화력쇼를 선보이며 팀나이츠를 17대2로 크게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서 선발로 등판해 4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내고, 타격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금장야구단의 조효상은 그룹 B MVP로 선정됐다. 3·4위전에서는 그룹 A ‘루디타이거즈’가 ‘교은피닉스’를 10대7로, 그룹 B ‘누리TLC’는 ‘SF야구단’을 11대6으로 각각 물리치고 동반 3위에 올랐다.

 

개인 부문서는 그룹 A의 김진철(HS밴더스)이 타격상(0.700)과 다승상(4승)을 차지했으며, 김근호(수사랑)가 홈런상(2개), 오석남(루디타이거즈)이 방어율상(1.91)을 받았다. 그룹 B에서는 김현수가 타격상(0.850), 문희성(이상 금장야구단)이 홈런상(8개), 장영재(SF야구단)가 방어율상(4.00)과 다승왕(3승)의 주인공이 됐다.

▲ 13일 '제2회 수원컵 전국 사회인야구대회' 폐막식이 열린 수원 KT&G야구장에서 우승팀 및 각 부문별 수상자들이 상장과 트로피를 흔들며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장유순 수원시야구연합회장 등 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한편, 대회 각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3위팀에게 트로피와 함께 각각 35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MVP와 타격상, 다승상, 방어율상, 홈런상 등 개인상 수상자에게도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수여됐다.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은 시상식에서 “전국에서 모인 64개팀 선수단이 4주간 열전을 벌이는 동안 안전사고 없이 막을 내리게 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 열릴 제3회 대회에서는 더 많은 팀이 참가해 동호인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대회가 될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야구연합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수원시체육회, 프로야구 kt wiz의 후원으로 지난 달 8일부터 약 한 달간 열전을 펼친 이번 대회에는 총 64개 팀이 참가해 AㆍB조로 나뉘어 기량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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