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유나이티드에 새로 합류한 제르소(31)는 “인천에서 최선을 다해 나의 흔적을 팀에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르소는 2021시즌 제주에서 K리그에 데뷔해 첫 해 32경기를 소화하며 5골·2도움을 기록했고, 2022시즌에는 37경기에서 8골·7도움을 올린 리그 정상급 공격수다. 이에 타 구단에서도 제르소 영입 경쟁에 나섰지만, 그는 인천을 택했다.
제르소는 “새로운 도전을 하길 원하던 상황에서 조성환 감독이 나를 원한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인천이 적절한 팀이라고 판단했다”며 “임중용 실장이 직접 편지를 보내왔는데, 그 정직함과 간절한 마음도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제르소는 양발을 모두 사용하며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 뿐 아니라 오른쪽 측면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빠른 공·수 전환을 추구하는 조 감독의 전술에도 적합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제르소의 합류로 인천은 오른쪽 윙어 에르난데스와 함께 튼실한 날개를 갖추게 됐다.
또 제르소는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난 해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는데 그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에서 인천을 상대하면서 까다로운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수비수 해리슨 델브리지의 공중 장악력과 이명주의 패스 스킬이 인상적이어서 함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제르소는 “인천에 오니 많은 선수들이 가족처럼 반겨줘 원 소속팀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장점인 스피드를 살리고 일대일 돌파를 통해 팀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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